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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가교육 개편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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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9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교계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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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7 09:32 조회 2,8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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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가교육 개편 다시 시작된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 18일 신년 기자회견서 밝혀

조계종이 기본교육기관 숫자 축소·구 족계 수지 시기 조정 등을 골자로 다시 한 번 승가교육시스템 개편에 들어간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은 1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 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사업 기조 와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법교화는 승가상 구현’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승가 교육시스템 개편을 예고했다. 교육원이 승가교육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2010년 이후 8년 만 이다. 출가 절벽 시대의 대응책들 특히 눈길 을 끈 것은 승가교육시스템 개편이었다. 

현응 스님이 기자회견문에 밝힌 개편 과 제로는 △기본교육기관 숫자 축소 △교 수 및 연구자 적정수 유지책 마련 △승가 대학 축소에 따른 교수 스님 새 역할 부여 △기본교육과정 학제 조정 및 구족계 수 지 시점 조정 △기본교육과정 이후 다양 한 전법활동 장려 등이다. 이 같은 개편 과제는 모두 출가자 급감 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실제, 교 육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까지는 한 해 출가자 200명 선을 유지됐지만 2016년 에는 157명, 2017년에는 151명으로 줄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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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더 사정이 나빠져 120~130 명대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출가자가 급감하다 보니 기본교육기관 에 입학하는 학인 수도 줄어들었다. 현재 조계종의 기본교육기관은 동국대·중앙승 가대·사찰승가대학·기본선원 등으로 분 류되며 총 18곳이다. 이중 상당수의 승가대학의 전체 학인 이 6~9명 정도로 줄어 교육 자체가 제대 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교육원 측의 설명이다. 현응 스님은 “출가자가 20년 전에 비해 1/3으로 준 현실에서 교육기관 숫자와 시 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교육 효과 와 예산상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략적으로 현행 교육기관 중 1/3 가량을 축소하는 것이 현실적이라 고 본다”며 “교수 스님 등 교육자 스님들 의 역할 문제 등도 논의해야 하며, 해당 사찰의 입장도 있다. 

긴밀한 논의와 의견 수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선 교육 현장에 있는 스님들의 입장 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본교육기관 축 소에 대해서는 ‘올 것이 왔다’는 입장이다. 출가자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 느 시점에서는 필요한 조치라는 것이다. 하지만, 학제 조정과 구족계 수지 시점 조 정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부장 진광 스님도 “출가자 감소 속 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금 조정하지 않으면, 향후 5년 내에 없어질 기관들도 적지 않다”면서 “출가 문화가 많이 바뀌 고 있다. 

종단도 교육기관들도 유연한 사 고로 대응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비구니 승가대학장 스님은 “기본교 육기관 축소는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 라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면서도 “하 지만, 학제를 조정해서 구족계를 수지하게 하는 방안에는 찬성할 수 없다. 사람이 없 을수록 더욱 양질의 교육을 시켜 일당백의 수행자로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응 스 님은 ‘전법 교화하는 승가상 구현’이 교육 원의 목표임을 재차 천명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전법사 제도와 승가결사체 발굴 및 지원 사업 등은 ‘전법 교화 승가상’을 위 한 대표적 사업이다. 1~5급 승가고시에도 전법교화활동 내용을 확대하고 전법 역량 강화를 위한 장학승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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