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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 (受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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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5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10-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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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6 09:37 조회 1,9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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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 (受戒)

수계(受戒)는 불교 재가(在家)신도 나 출가(出家)수행승 구별 없이 부처님 의 가르침을 받드는 사람이면 반드시 지켜야 할 계와 율을 지키고 따를 것을 맹세하는 것이다 수계를 주는 승려를 수계사(授戒師) 또는 계사라 하며 일정 한 의식을 행하는 것을 수계식(受戒式) 이라 한다. 밀교에서는 수계관정(受戒 1頂)이라 하고 삼매야계(三味 W 戒)를 받게 된다. 수계를 불법승 삼보 앞에서 올림으로 인해 “이제부터 삼보에 귀의 합니다. 불제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약 속을 하는 것이다. 불자로 부끄럽지 않 은 올바른 생활을 유지해 나갈 것을 표 명하는 자리가 된다. 불자로서 실천해 야 할 행동 윤리인 계를 받아 지니는 의 식 속에 수계의 핵심적 의미가 있다.

수계식이라는 공식적인 의식을 통 해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이후 자 신이 더 이상 불선업(不善業)을 일삼지 못하도록 하는 근본적인 규범이 되어 준다. ‘어차피 지키지도 못할 것’, ‘계 받 고 지키지 못하면 마음만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로 수계를 받지 않는다면 자 신의 잘못된 행동을 자각할 기회를 버 리는 것이다. 악한 행동과 악한 마음을 버리고 선행을 실천해 나가지 않는다 면 고(苦)로부터의 해탈은 이룰 수 없 을 것이다. 또한 경계해야 할 것은 계 율 제정의 진정한 의미를 잊어버리고 고지식하게 계율의 조항만을 지키려고 9월 16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삼성 동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결’ 전 시관에서 김경미 작가의 금니사경 • 사경 변상도 기획전 ‘佛 - 금빛 세계로’가 개최한다면 이 또한 어리석음을 범하는 꼴 이다. 계(戒)란 마음이 착한 습관성이 그 원뜻으로 규칙을 지키려고 맹세하 는 결의를 말한다. 오계 중 불음주(不 飮酒)를 맹세하면 그 후에는 계의 법 (戒法)이 마음을 억제하여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한다. 바로 ‘보이지 않는 영향력’ 으로 작용하는 범례다.

재가신도들은 살생, 투도, 사음, 망 언, 음주로부터 벗어날 것을 맹세하는 기본 오계(五戒)가 있고 일반적으로 출 가자에게는 사미, 사미니 10계와 비구 250계, 비구니 348계가 있다. 대승불교 에서는 재가, 출가 다 같이 성불을 위한 수행규칙을 지킬 것을 맹세하고 이를 수행의 근본으로 삼는다. 이것이 대승 계(大乘戒)이며, 십선계(十善戒), 삼취 정계(三衆淨戒), 범망계(楚網戒) 등의 구별이 있다.

율(律)이란 불교 교단의 강제적 규칙 을 말하는데 계가 자발적으로 지키는 것으로 도덕과 비슷한 데 비하여 율은 타율적인 규칙으로 법률과 비슷하다. 율은 출가교단(出家敎團)의 교단 규칙 으로 단체생활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 하여 강제로 지키도록 규정하며 처벌 도 따른다. 이런 계와 율은 원래 다른 뜻이었지만, 중국 불교에 있어서는 숙 어가 되었고, 이를 합해서 계율(戒律) 이라고 하며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지켜야 불도인의 수행원리, 생활규범이 되었다.

계율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알 려주는 지범개차(持犯開遞)가 있다. 지 계(持戒)는 계를 반드시 지키는 것을 말하며, 범계(犯戒)는 더 큰 선을 위하 여 계를 범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거 짓말을 하는 것이 범에 해당된다. 개계 (開戒)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계를 범 하는 것으로 술을 약으로써야 할 경우 라든지 병자의 회복을 위해 불가피하 게 육식을 해야 하는 경우 등이 해당이 된다. 차계(遞戒)는 어떤 일이 있어도 준수해야 하는 계를 말한다. 이처럼 계 를 지킴에도 지혜를 가지고 어느 것이 더 큰 선(善)이 되는가를 고려하여 경 우에 맞게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수계의식 중 연비 (燃W)는 승려가 되 기 위한 득도의식을 할 때 참회와 서원 을 하면서 행하였고 이후 재가자의 경 우 오계를 받는 수계의식 때 연비를 하 였다. 이는 부처님이 가르쳐 주신 진리 를 깨닫기 위해서 자신의 육신도 바칠 것을 맹세하는 상징적 의식이 되었다. 수계와 연비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겠 다는 서원의 상징인 것이다. 혹자는 수 계 및 연비를 자주 받으므로 자신의 수 행계율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기도 한 다. 수계를 많이 받을수록 상수보살이 된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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