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페이지 정보
호수 122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1-24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2 07:54 조회 2,728회본문
경인 새해에 바란다
새해 경인년은 호랑이의 해다. 호랑이해는 갑인 , 병 인 , 무인 ,경인 , 임인 의 순으로 육 십갑자가 순환한다. 그 가운데 경인년은 호랑이 중에서도 백 호 에 해당된다. 백호는 서쪽을 지키는 신령으로 민속 에서는 상상의 동물로 묘사한다. 고래로 백호랑이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 영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도자가 악행을 저지르거나 인륜을 거스르는 일이 많아지면 광포해진다고 한다.
호랑이는 사신(청룡 . 백호 . 주작 . 현무) 중 유일하 게 실제의 동물이다. 특히 속담 - 민담 - 민화를 비롯하여 문 학작품에까지 호랑이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옛부터 우리 나라에는 호랑이가 많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래 서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를 호담지국 이라고까지 불렀고, 중국 문헌『후한서』「동이전」에도 호랑이를 신으로 받들어 제사지내는 나라라고 소개하고 있다.
빠른 몸놀림, 빼어난 지혜와 늠름한 기품의 호랑이는 산군 자 , 산령 ,산신령 ,산중영웅 으로 불리는 백수의 '왕이다. 재앙을 몰고 오는 포악한 맹 수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사악한 잡귀들을 물리칠 수 있는 영물로 인식되기도 한다. 또한은혜를 갚을 줄 아는 예의 바 른 동물로 대접받기도 하고, 골탕을 먹는 어리석은 동물로 전락하기도 했다.
우리 조상은 이런 '호랑이를 좋아하면서도 싫어하고, 무서 워하면서도 우러러보았다. 힘세고 날래지만 한없이 어리석어 사람에게는 물론 토끼나 여우, 까치 등에게 골탕먹는 우스꽝 스러운 우화들이 많다. 반면, 신통력을 지닌 영물로 사람, 짐 승으로 변신을 하면서 미래를 내다볼 줄 알고, 의 를 지 키고 약자와 효자, 의인 을 도우며 부정함을 멀리하는 신비스런 동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호랑이는 일상적으로 신체를 지켜주는 호신 의 상징 으로 믿어졌다. 정승은으호피를 가지고 있으면 ‘잡귀가 침범 하지 못하고 벼슬자리를 길이 보전할 수 있다’고 하여 귀하 게 여겼다:
정초에 호랑이 그림을 대문에 내다붙이거나 부적에 그려 넣기도 하고, 조정에서는 쑥범 을 만들어 신 하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무관의 관복에 용맹의 표상으로 호랑이 흉배를 달아주기도어 했다. 글을 읽고 쓰는 선비들도 필통이나 베개 등에 즐겨 호랑이를 새겨 넣었다. 자식의 입 신양명을 위해 신;방 해"주라이 그림을'쑽여놓기도 하 고, 기가 .약한 .사람에'게 호랑이 뼈를 갈아 먹이는 한방요법 도 있었혀: 그런가 햐면'장가갈 ‘때 새 신랑아 1신장구로서 장도 나 주머니에 호랑이 발톱을 달거나 허리에 찼다. 호랑이의 가죽 수염도 신령한 힘이 있다 히여 호신물로 차고 다녔다. 여인네 장신구나 장식품에도 호랑이를 새겨넣 기도 했다. 심지어 무덤 주위에까지 능호석 으로 세 워 마자의 며보을 빌기두 해다
이렇듯 으I는 역사슈으로, 문화적으로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들의 잠재의식 속에 호랑이의 기상을 이어하고 싶은 긴절히 묻어 있다. 그래서 경인년 새해, 호랑이 해에 거는 기대와 바람. 희망과 각오는 각별하다. 국가나 종단의 융창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 문이다. 백호가 가지는 상징을 각자의 마음 속에 깊히 새겨 서 각자의 역할과 소임을 다 해나갔을 때 새해는 보람찬 해 로 자림매김 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