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성지 ‘조캉사원’ 대형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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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0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2-28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교계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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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7 10:39 조회 3,032회본문
원인·피해규모 등 정확히 알려진 바 없어…
티베트인들이 가장 성스럽게 여기는 곳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티베 트의 조캉사원(大昭寺)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수시간 만에 진화됐으 나 중국 당국이 화재 원인은 물론 피해규 모 등 사건 내역을 철저히 통제해 실제 피해정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월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 영국 ‘더 텔레그래프’ 등에 따 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 쯤 중국 시짱(西 藏·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의 조 캉사원 뒤쪽에 있는 승려들 숙소 부근에 서 화재가 발생했다.
조캉사원은 황금색 지붕의 사원으로 티베트 예술의 세련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건물들이라는 평을 받 아왔다. 건물 내부에는 신화와 전설 및 불교 고사를 묘사한 벽화가 가득 차 있으 며 2001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으로 등록된 바 있다. ‘BBC’에 따르면 이번 화재 당시 목격 자들은 수km떨어진 곳에서도 불길을 볼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관련 뉴스와 영상이 중국 웨이보(微博·중국SNS) 등에 서 공유됐지만, 당국이 이를 삭제한 것으 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티비(CCTV)’는 화재 소 식을 짧게 전하면서 전날 저녁까지 모두 진화됐고 인명 피해가 없다고만 알렸을 뿐 구체적인 화재 원인이나 경내 유물 피 해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조캉 사원의 현재 상황에 대 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원후 7세기부 터 지어지기 시작한 조캉사원은 부처님 의 12살 때 모습을 형상화한 불상과 정교 한 벽화 등을 보유하고 있고 2010년 유 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됐다. 티베트인들은 조캉사원에서 오체투지순 례를 하는 것을 일생의 과제로 생각한다.
특히 조캉사원은 티베트 독립을 요구 하는 시위 발생이 잦아 중국 당국이 삼 엄한 경계를 펴는 곳이다. 지난 2008년 엔 승려들의 독립 요구 시위 끝에 공안이 유혈 진압에 나서면서 수백명의 인명 피 해를 부르기도 했다. 2012년에도 중국의 지배에 항의하는 티베트인 2명이 조캉사 원 앞에서 분신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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