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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 스님 저술 ‘삼국유사’ 국보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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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0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2-28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교계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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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7 10:38 조회 2,8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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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 스님 저술 ‘삼국유사’ 국보 승격
삼국사기도 함께… 불교 경전·경함 보물 지정

고려 고승 일연 스님의 저서인 <삼국유 사>가 국보로 승격됐다. 또한 고려시대에 제작된 경전 모음집과 경전을 보관했던 나전경함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삼국유사 >, <삼국사기> 등 3건을 국보로 승격하고 <금강반야바라밀경 및 제경> 등 8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2월 21일 밝혔다. 이번에 국보로 승격된 문화재는 <삼국 유사> 1건과 <삼국사기> 2건이다. 국보 제306-3호로 지정된 <삼국유사 권 1~2> 는 조선 초기 판본으로 총 5권 중 권1~2 만 남아 있으나 결장이 없는 완전한 인출 본이다. 

<삼국유사>는 고려 고승 일연 스님이 1281년(충렬왕 7년) 고조선부터 후삼국 의 역사·문화에 관한 설화 등을 종합한 역 사서로 한국 고대사 연구의 보고로 알려 져 있다. 지금까지 2건이 국보로 지정됐 다. 문화재청은 “‘임신본(壬申本)’으로 알려 진 <삼국유사> 중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 를 보완하고 현존하지 않는 인용문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이미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2건 의 다른 삼국유사와 대등한 가치가 있는 중요한 사료”라고 지정 취지를 설명했다. 

국보 제332-1호로 지정된 <삼국사기> 는 1573년(선조 6년) 경주에서 인출해 옥 산서원에 보내준 것으로, 조선 태조와 1512년(중종 7년)에 개각한 판(板)과 고려 시대의 원판이 혼합된 것이 특징이다. 국 보 제322-2호 <삼국사기>도 유사한 판 본을 바탕으로 인출한 책으로, 인출 당시 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가 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고려시대 경전 모음집과 불 교 공예품도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 제 1968호로 지정된 <금강반야바라밀경 및 제경>은 1370년(공민왕 19년)에 제작·추 정되는 첩(帖)으로, 고려 시대 유행한 각 종 불교경전과 관련 자료로 구성된 경전 모음집이다. 보물 제1975호 ‘나전경함(螺鈿經函)’은 고려 시대 대장경 등 두루마리 형태의 불 교경전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함이다. 

당 시에는 다량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 지만 국내외 알려진 고려 나전칠기 공예 품은 20점 안팎에 불과해 이번 보물 지정 ‘나전경함’은 국내에 유일하게 알려진 고 려 나전경함 유물이다. 이밖에도 ‘이광사 필 서결’·‘김홍도 필 마상청앵도’·‘김홍도 필 고사인물도’·‘신윤 복 필 미인도’ 등도 함께 보물로 지정됐 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 국보, 보물로 지정된 11건의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 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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