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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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불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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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30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9-06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기획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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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화령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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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3 07:09 조회 2,9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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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를 위한 불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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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령 정사님 안녕하십니까? 우여곡 절 끝에 시작된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 가 올해로 벌써 4회째를 맞이했는데 감회 가 새롭습니다. 대회 준비하시느라 바쁘 실 줄 압니다. 준비는 잘 되어 가고 있습 니까?

예,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염려 덕 분에 지금까지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 행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회날짜 가 가까워질수록 아무래도 염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시겠지요. 국내에서 하는.대회 도 이런「규모로 진행하려면'신경 쓰이는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닐텐데 국제대회인 만큼으대욱 힘드시리라”생각됩너 원장으로서 역할을 하시려면 아무래도 다 른 사람들보다 더 힘이 드시겠지요. 우선 대회 개요에 대해서 좀 말씀해 주시겠습 니까?

이 대회는 명칭 그대로 재가불교지 도자들의 국제적인 모임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오신 재가불교지도자들이 재가불교의 철학을 정립하고 생활불 교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여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이,대회의 목적입니다. 그런 토의 과 정을 통하여 서로간의 유대를 강화하 고 그런 유대를 바탕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욱 널리 확산되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기를 바라는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재가불교와 생활불교에 대해서 좀 더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저희들이 재가불교를 강조하는 것 은 과거와 같은 출가주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는 데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출가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 는 말이 아닙니다. 출가승단이 없었 다면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에는 출가 여건이 과거와 같지 않기 때문에 재가불교에 치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 라의 경우 유명한 사찰은 전부 관광 지화 되어버려서 수행도량의 역할을 하기가 어렵지요. 거기에다가 인터넷 을 비롯한 통신수단과 교통수단의 발 달로 과거처럼 속세와 결별하여 집중 적인 수련을 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 가능해졌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적 한 곳에서 은둔하면서 수행하기를 원 하치만 출가를 통하여 설혹 그러한 여건이 된다고 하여도 은둔과 세속 과의 단절이 오 히려 정신적, 육체적 침체 를 카져올 수 있습니다. 그 렇게 되면 자 신만의 세계에

안주하여 일신 의 안락만을 구하 는 극히 소극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을 지니게

되기가 쉽습니다.

출가는 불도를 이루기 위한 필수과 정이 아니라 선택일 뿐입니다. 출가 하지 않고서는 불도를 배우고 실천하 기가 어렵다고 한다면 불교도의 대부 분인 재가신도들은 아무 희망이 없다 는 말인데 그래가지고서야 불교가 현 대사회에서 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의 가르침은 출가 승만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지금까지 세

상과 격리되어야만 불도를 이룰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 나 진정한 출가는 육체적으로 세속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집착 과 더러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 중 요합니다. 더구나 진정한 대승보살은 세속에서 세속중생과 어울리면서 그 들을 구제해야 합니다. 줄가도 다시 세속으로 돌아오기 위한 하나의 과정 일 뿐입니다.

9 평소부터 재가불교, 생활불교에 대 한 소신을 가지고 계신 화령님께서 재가 불교의 철학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이 많 으신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출가를 반대 하는 것은 아니나 출가 여건이 과거와 같 지 않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오히려 재가 불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자 는 말씀 같은데 미주나 유럽 같은 경우에 는 많은 불자들이 출가를 하지 않고서도 재가불자로서 불도를 잘 실천한다고 들었 습니다. 미주 지역에서는 출가를 하려고 해도 사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렵겠굳 요. 아무래도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불교 를 실천할 수 밖에 없겠지요. 생활불교는 재가불교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재가불교와 생활불교는 개념이 약 간 다른데 재가불교는 출가불교와 상 대되는 말이고 생활 불교는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잘 실천 하자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불교는 출가와 재가를 넘어선 개 념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동안 불교 는 깨달음에 대하여, 혹은 불교의 실 천에 대하여 너무 관념적인 면에 치 우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 들이 깨달음과 불교의 실천에 대하여 환상을 가지고 일상생활은 엉망으로 하면서, 예를 들면 계행은 아랑곳하 지 않고 이상한 방법으로 깨달음에 이르려 했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이 우리들에게 전해 주신 메시지는 그런 것이 아니지요. 깨달음은 일상생활을 바르게 하는 것에서부터 오는 것이지 극단의 고행이나 기행. 에 의해 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의 미에서 진정한 보살은 세속 가운데에 있으면서 때 묻지 않는 연꽃처럼 고 결한 정신을 지니고 집착과 욕심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겠죠. - 생활불교 는 승속을 초월해서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쉬운 것

부터 실천하자는 것이지요.

그렇군요. 그렇게 본다면 전철 안에 서 남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쓰레기 분리 수거 잘하고 에너지 아껴 쓰는 것도 부처 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생활불교의 첫걸 음이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생활불교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밥 먹으면서 중생들의 은혜를 생각하며 밥알 흘리지 않는 것으로부터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출가든 재가든 일상 생활에서 우리의 생각을 항상 잘 살피고 우리의 말과 행동을 제어하여 마음을'편안하고 자 비롭게 가지면서 중생을 위하는 마음 으로 살아갈 때 그것이 곧 성불의 길 이 아니겠습니까? 일상 생활의 사소 한 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고 담준론을 논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해댄다면 그거야 말로 기지도 못하면 서 날려는 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제가 말하는 생활불교라는 것은 걷기 위해서 기는 것부터 열심히 하고 걸 을 수 있게 되면 뛰는 것 연습하고 잘 뛰게 되면 그 때 가서 날아다닐

거 생각하자는 것이지요.

9 예, 잘 알겠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국제재》재가불교지도자대회를 통하여 생 활불교를 실천하자는 말씀 같군요. 그런

 

그동안 이 대회를 통하여 재가불교 의 사상과 실천방향에 대한 것을 모 색해 왔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세대 를 위한 불교’로 주제를 정했습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 인간성이 점점 황폐화되어가는 지금의 사회에서 어 떻게 다음 세대에까지 온전하게 부처 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일상 생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잘 실천되어 개개 인의 행복은 물론 온 사회, 온 세계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려는 것이죠. 그리고 재가불교의 철학과 재가불교의 국제 적 협력방안에 대한 것들을 부제로서 서로 토론하게 될 것입니다.

# 예년과 비교해서 대회의 전체적인 흐름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 는군요. 이번 대회에서 이것 말고도 뭐 특 별히 논의되는 것은 없습니까?

국제적으로 재가불교지도자들이 모 여 이렇게 생활불교를 논의하는 대회 는 세계적으로도 드물겁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은 재가불교, 생활불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더 중 요합니다. 말하자면 아직도 재가불교 와 생활노!에 대한 사상적 기반을 모색하고 확립해 나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겠죠.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이런 대회가 진행되고 나면 서서히 재가불 교, 생활불교에 대한 생각들이 정립 될 것입니다.

- 이번에 특히 논의될 것 중의 하나 는 이 혀회를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입니 다. 이 대회가 우리 총지종이 주축이 되어서 한국에서만 하는 대회로서는 국제적인 지명도를 얻기에 한계가 있 지요. 그래서 앞으로는 다른 나라에 서 이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생각 해 보고 있습니다. 아니면 여러 나라 가 힘을 합하여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총 지종이 이런 의미있는 대회를 처음으 로 발기하여 수 년간이나 개최했다는 것만으로도 세계 불교사에 남을 만한 일이라고 자부합니다. 우리가 원대하 게 내다보고 발원을 하면 샘물이 큰 강이 되듯이 언젠가는 재가불자들이 중심이 되어 생활불교가.전 세계에 유행할 날이 오리라고'봅니다. 

그런 날이 꼭 있을 것으로 믿습니 다. 그리고 그런 날이 반드시 와야 겠지 요. 이번에는 해외에서 몇 분 정도가 참여 하십니까? 참가국은 몇 나라가 됩니까?

현재 34명이 참가하기로 되어 있고 참여국은 독일, 영국, 헝가리, 호주, 캐나다, 미국 , 아르헨티나 등의 서구 여러 나라와 중국, 대만, 태국, 말레 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등 다 합쳐서 17개 국입니다,작년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참가하는 셈인데 중 요한 것은 이들 대부분이 자비로 오 신다는 거지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불교관련 국제 행사를 보면 항공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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