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 실천과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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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31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10-15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경전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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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3 07:50 조회 2,846회본문
대승불교 의 수행요체는 뭐니뭐니 해도 역시 육바라밀 수행이라 할 수 있습 니다. 생활불교를 표방하는 우리 총지종의 수 행요점 또한 소의경전의 하나인 대승이취육 바라밀다경에 의한 육바라밀 실천과 생활화 에 있다 하겠습니다.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 권 4〈중생을 제도하고 육바라밀을 수행해야 무상보리를 증득 함을 설함〉에 이렇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때에 박가범께서 자씨보살마하살에 말씀 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은 마땅히 오취 의 중생을 인도하여 무상정등보리에 들지니 라. 외도의 삿된 법과 악지식을 원리하고 마 땅히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친근하여 수행할 것이며, 구족하게 대승을 수 행하는 자를‘반려로 삼고 자신에 있어서도 정법을 듣고 부지런히 외워 지닐지니라. 항상 이와 같이 여섯가지 바라밀다에 안주하여 정 진 수행하고 마음과 뜻을 항복 받아서 육근 ,을 섭호 할 지니라. 이 세력으로 말미암 아 속히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게 되는 것이 니 이것을 보살 마하살이라고 하느니라〉
이상과 같은 말씀을 보더라도 육바라밀을 수행해야 무상보리를 증득할 수 있다했습니 다. 바라밀이란 다 아시다시피 ‘도피안 ’ 즉 저 언덕에 도달한다는 말로 고통의 ‘이 언덕’ 에서 열반의 ‘저 언덕’ 으로 건너간 다는 뜻입니다. 저 언덕이란 만족과 안락이 보장된 우리 모든 중생들의 영원한 이상향입 니다.
열반을 자칫 ‘죽음’ 또는 죽은 뒤에 . 가는
극락세계 쯤으로만 생각하는 이도 있으나 그 렇지 않습니다.
열반의 뜻은 깊고 넓어서 언설로 간단히 설명될 수 없는 것입니다. 생전이나 사후 어 느 한 쪽에만 국한됨이 없이 넓고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가령 불만과 고 통을 ‘이 언덕’이라고 한다면 만족과 안락은 ‘저 언덕’이라고 할 수 있고 또 서원을 ‘이 언덕’이라면 성취는 ‘저 언덕’이 될 수 있습 니다.
우리 총지종에서는 육바라밀을 교리적인 이론보다 실천행에 무게를 두어 주로 육행 또는 육행실천 등으로 즐겨 씁니다. 그럼 육행실천에 대해서 조금 구체적으로 말 씀 드려보겠습니다.
첫째 보시바라밀 입니다.
〈육행지중에 행단이 위수 〉라는 말이 있습니다. 육바라밀 중에 보시바라밀을 맨 먼저 행해야 할 순서로 보 는 것입니다. 육바라밀이 처음 보시 바라밀로 부터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순으로 차 례를 된 것도 깊은 뜻이 담겨진 순서라 하겠 습니다.
우리 중생들이 중생의 탈을 벗지 못함도 따지고 보면 무시광겁으로부터 지어 모은 탐진치 삼독업 때문입니다. 삼독업에서 벗어나 지 못하는 한 중생탈도 벗지 못하는 것입니 다. 삼독업 중에서 탐업이 그 머리가 되는 것 이니 먼저 탐심부터 소멸시켜야 함이 당연한 순서입니다. 탐업을 녹이는 데는 보시행이 최 상의 양약이 되는 것입니다. 보시행에도 세 종류가 있으니 소위 재시 , 법시 무외시 가 그것입니다. 이 삼종시를 또 행할 순서대로 말한다면 재시가 먼저입니 다. 재물이란 인생살이에서 매우 소중한 것으 로 재화를 우리 몸에 비한다면 피와 살과 같 아서 부족하거나 없게 되면 당장 생명의 유 지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재물에 대한 욕심과 애착을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 서 중생들은 다생겁으로 물질에 집착과 탐욕 을 자꾸 쌓아서 탐업이 가장 무거운 중업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탐심 때문에 온갖 죄업을 짓게 되고 또한 선업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되는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재물을 풀어 널리 보시행을 함으로써 숙세의 탐업을 녹이고 아울러 큰 복업을 지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총지종의 교도들은 입교와 동시에 먼저 쉽고 가까운 단시행부터 실천하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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