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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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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9호 발행인 발간일 2008-02-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문예 / 출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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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6 14:38 조회 3,9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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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간절한 소망과 참회의 새해불공


정심사 스승님과 교도 여러분들과

새해 불공과 칠정진 잘 마쳤습니다.

이번에 저희 절 보살님 한 분은 칠일

간의 새해 불공 기간에 매일 108배 절을

올리며 부처님 앞에 고해를 사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진땀을 흘려가며 그 속에 뜨거운 

눈물로써 참회 하는 뜻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저는 진지하게 마음으로 와 닿았습니다.

우유판매원 하시면서도 짧은 시간을 내어

매일 매일 오후 시간에 와서 부처님께 간절히 

불공 드리는 모습이 정말 아름 다웠습니다.


가족처럼 다정하고 웃음이 넘치는 정심사


- 정심사 향노심




부모마음


맑고 깨끗하신 노보살님

당신에겐 무슨 소원이 있을까마는 

법당에 매일 나오시는 아흔의 노보살님 

그얼굴이 바로 부처의 모습이다.

당신소원이 무엇인지 어느땐 궁금하다.


하지만 차마 그물음을 할수가 없다.

자식 손자 손녀 불공 이시겠지…

그연세에도 하루도 빠짐 없이

법당에 앉아 계시니

젊은 난 늘 고개 숙여진다.


칠순을 바라보는 따님과 함께

늘 그자리에 계시는 아흔의 노보살님..

고운인생 멋지게 마무리 하실수 있음 좋겠다고

해드릴건 없고 그저 바라 볼수 밖에 없는것이 

죄송하기만 하다.


부모 마음 어찌 다 알수 있을까.

그속을 어찌 다 헤아릴수 있을까.

아흔의 부모는 칠순의 자식에게

무얼 바라겠는가...

그저 바라봐도 가슴찡하기만 하시겠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라고 그저 건강이 최고라고 무언중에 오고가는 

그 눈빛을 볼때 나 마져 마음이 고요해지는걸 느낀다.


며칠 내 바로 앞에 앉으셨다.

세상 근심 걱정 다 놓으신 가장 편한 얼굴이신것 같다.


앞에 앉아 계시는 모습 바라만봐도 

너무나 고우시고 호수처럼 고요한 얼굴이시다. 

그렇게 편안한 얼굴은 별로 보지를 못했다.


일주일동안 새해 불공을 드리기 위해 따님과 함께

절에 머무셨는데....

내일이면 가시기에 마음 한켠에 서운한 생각 마저 든다.

언제 또 뵐 수 있을는지 기약조차 없는 이별이라 아쉬움만이 가득하다.


-총지사 혜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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