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자세로 용맹 정진하여 선행공덕을 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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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32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11-05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경전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법수연 필자소속 총지사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3 08:29 조회 2,791회본문
정신가다듬어 불공하면 답이 나와
성도합시다.
오늘은 불공 할 때의 자세에 대해 공부하 겠습니다.
삼밀관행 은 신구의를 잘다스 려 제대로 해야 하는데 많게는 사오십년을 하다 보니 저 부터도 아주 습관적으로 아무 마음 없이 할 때가 왕왕 있습니다.
종조님께서 명시하셨듯이 졸면서 하는 분 은 그 원인을 분명하게 파악하라고 하셨습니 다. 전날 잠을 못 잤다든지, 일로 인해 너무 피곤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잠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잠이 온다 는 것은 분명히 수마로 다스 려야 합니다. 수마 뒤에는 반드시 지혜가 어 두워서 실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당체설
법입니다. 자다 일어나면 정신없는 짓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요. 잘 다스리면 현실생활에 그만큼 도움이 됩니다. ’
잘 다스린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차시를 쓰면서 “부처님 내가 잠이 결코 부 족하지도 않는데 왜 이리 쏟아지게 잠이 옵 니까? 가르쳐 주세요”라고 정신 가다듬어 간 절한 마음으로 불공하면 신기하게도 답이 나 옵니다. 그것을 현실생활에 접목하면 이것이 바로 불공하는 이유면서 보람입니다.
참고로 만공스님께서 "법문시간에 조는 이 는 재상의 딸이 백정에게 시집가는 격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눈을 감고하시는 분은 눈을 뜨고 시선을 코끝에 두고 하라고 하셨습니다.
눈을 감고 하다보면 자연히 졸게 되고 또 한 헛것을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밀 교법은 워낙 세밀하여 작은 것에 집착하여 마음을 빼앗기면 자칫 사 로 흐르게 될 소지가 있다 하셨습니다.
왠지 번뇌로 인해 마음이 동서남북 쫓아다 녀 조복되지 않을 때는 내 염송소리가 내 귀 에 들릴 듯 말듯 하면 염송소리에 도취되어 마음을 붙잡을 수 가 있습니다.
이 기회에 확인하는 차원에서 금강정좌는
우리처럼 오른발이 올라 오게 앉는 자세는 길상좌이고 왼발이 올라 오게 앉는 자세는
항마좌라고 합니다.
금강합장 은 심장위에 위치 하고 만약 넘어지는 경우라도 합장이 풀리지 않을 정도의 굳은 합장을 해야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열반하신 록정대종시님께서 어느 사원 재 직 시 느긋하게 뒤에 앉아 졸면서 불공하시 는 보살님을 호명하여 앞으로 나와 꿇어 앉 아 불공하게 하셨답니다. 그 시대는 법대로 실천하시고 계행 또한 엄하게 지키면서 수행 을 하셨기에 자연적으로 공덕 또한 정비례
하게 나왔습니다.
계행도 우리 법은 스스로 행할 수 있는 만 큼을 정하여 스스로 실천하는 것이 원칙인데 혹자는 내 근기에 맞지 않게 정하여 실천하 지 못하고 도리어 법문에 지게 퇴면 화근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혹시 내 가 제도시킨 보살님이라고 자신이 한 것처럼 전수시킨다면 정말 위험 합니다. 당연히 사원 의 스승님께 일임을 해야 합니다. 근기가 사 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두통이 있더라도 수많은 두통약 중에 맞는 다 다르듯이 말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수행하신다면 외면을 보
고 원망, 시기, 질투 하지 않고 항상 내면을 다스려 참회거리로 보은의 기회로 돌릴 수 있을 겁니다.
우리종도들이 불철주야 불공드리는 아유는 미연 에 복을 심고 미맹 에 화를 끊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 불공법이야말로 전 생의 업까지도 소멸할 수 있다는 것은 다 아 실 것 입니다.
서산대사는 “현생의 업은 참선이나 불보살 의 명호를 염송하면 소멸할 수 있으나 전생 의 업은 진언 염송이라야 소멸할 수 있다.”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의 가지력과 자심 의 선행공덕으로 운명까지도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법을 실천하여 관상은 물론 운명까 지 바꾼 엄청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관상 잘 보는 스님이 어느 날 데리고 있던 10살짜리 동자에게서 1주일 안에 죽을 관상 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동자를 부모님에게 보내야겠다는 마음에 “집에 가서 부모님을 뵙고 옷도 가지고 오고 한 열흘 쉬고 오너 라.” 라며 보내고 마음 저리며 기다리는데 동 자가 열흘 만에 아무 일 없이 돌아왔다. 스님
은 깜짝 놀라 동자를 살펴보니 열흘 만에 돌 아온 동자의 관상이 장수할 상으로 바뀌어 있었다. 틀림없이 큰일이 있었을 거라 생각하 며 갈 때부터 어떤 일이 있었냐고 자초지종 을 물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개울가에 앉아 쉬고 있는데 개미떼가 까맣게 앉은 나무껍질 하나가 떠내려 오기에 바로 아래 작은 폭포 도 있고 해서 그냥두면 다 죽을 것 같기에 건져서 땅으로 올려주었습니다.” 스님은 “됐 어 그만!” 하며 당신의 무릎을 탁 쳤다.
“그러면 그렇지 너야 말로 제대로 실천 했 구나!” 1주일 뒤에 죽을 관상이었던 동자가 그야말로 자비한 마음으로 개미떼를 살려준 공덕으로 관상이 바뀌었고 80세까지 살게 되 었다. 현실이 나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 비한 마음이 운명을 바꾸어 놓았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종조법설집 45쪽을 다시 한 번 보시고 그 동안 나 자신은 정확한 자세로 제 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을 해 봅시다. 또 한 동자승처럼 얼마나 부처님 법을 몸소 실 천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봅시다. 수십 년간 수 행한 것을 이제 가까이는 가족, 유연중생들을 위해 회향하는 진실한 불제자로 거듭 나길 서원 합니다.
나날이 좋은 날 되소서 !
〈10월 16일 자성일에 총지사 서원당에서 설법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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