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백성과 나라 위한 불공

페이지 정보

호수 224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6-30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밀교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법천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법경 정사 (밀교연구소장/법천사 주교/ 철학박사)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20 13:26 조회 3,622회

본문

연재글: 법경 정사가 전하는『밀교문화와 생활』 (17회)

백성과 나라 위한 불공

646c56014f9cdbe65056995a0b095389_1529468798_8288.jpg 

법경 정사

(밀교연구소장/법천사 주교/ 철학박사)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다 


인간관계에서 서로 등을 돌리게 되 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 데 가장 흔한 이유가 아마도 실망감 이나 배신감 등에서 오는 것이 아닐 까 생각된다.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 를 당하거나 실망을 하게 될 때 배심 감과 함께 증오와 분노심은 증폭된다 고 볼 수 있다.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말과 같이 백 성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그 대가를 혹독하게 받게 되는 것이 정치권이 고, 신의와 약속을 저버리면 모든 것 을 잃게 되는 것이 중생세계다. 

지난 지방선거의 민심은 실망으로 인한 분노심의 표출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백성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민 심은 언제든지 돌아 설 수 있음을 여 실히 보여준 선거다. 만약 누군가 서로 관계가 소원하고 사이가 나빠졌다면 분명 그 속에 실망 과 배신감이 원인이란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반드시 원인과 결과 사이에는 상대적인 연기성이 존재하 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실망이 크면 미움과 증오, 분노심이 배가 되고, 믿 음과 신뢰가 쌓이면 사랑과 정(情)이 넘치는 법이다. 



백성의 마음을 얻으려면 … 


정치하는 사람이 백성의 마음을 얻 으려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유념해 야 할 것이다. 첫째는 백성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 다는 것이다. 실망의 대상은 정책입 안에서부터 그 내용은 다양하다. 그 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눈살 을 찌푸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다. 밥그릇이나 계파 싸움을 해서는 안 되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도 안 된다. 백성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 지 않는 싸움이다. 따라서 무조건 반 대를 하거나 정쟁(政爭)을 일삼기 보 다 대안을 제시하고 협치(協治)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두 번째 의 내용이다. 대다수 백성들은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을 갈망한다. 보기 좋은 모습으 로 일하라는 주문이다. 부모자식과 형제간에 항상 싸우기만 한다면 그 집안의 미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백성들의 입장에 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과 조 직의 이해타산에서 벗어나 백성을 위 하여 일해야 한다. 백성을 최우선으 로 할 때 그렇게 하면 민심을 얻을 수 있다. 



백성들을 위하여 일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정치를 어떻게 말씀 하고 계실까.『잡보장경』의 내용이 다. 국왕과 정치인은 다음과 같이 일 하라고 말씀하신다. ‘온 백성들이 다 귀의하여 공경하며 우러러 받들도록 해야 한다. 다리가 되어 만민을 건네주어야 하며, 가깝거 나 먼 사람에게 저울처럼 항상 한결같 이 평등해야 하며, 큰 길과 같이 성현 과 소인의 발자국을 가리지 말아야 하 며, 태양과 같이 널리 세간을 비추어 야 하며, 달과 같이 만물에 청량함을 주어야 하며, 부모와 같이 은혜로써 기르고 자비로써 불쌍하게 여기며, 하 늘과 같이 일체를 덮으며, 땅과 같이 만물을 품고 기르며, 불[火]과 같이 모 든 만민을 위하여 나쁜 근심을 태워서 없애주어야 하며, 물과 같이 사방을 윤택하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오로 지 백성을 위해서 일하라는 말씀이다. 『반니원경』에서도 백성들을 위 하여 다음과 같이 일하라고 설한다. ‘백성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 야 할 것이다. 첫째는 베풀어서 부족 한 것을 보급하여 주며, 둘째는 어질 러서 백성을 자식 대하듯 사랑해야 하 며, 셋째는 마땅히 사람을 감화하여 착한 정치를 해야 할 것이며, 넷째는 이익을 얻으면 그 즐거움을 많은 사람 과 함께 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항 상 복을 얻는다’고 하였다. 그 복이란 바로 민심을 얻는 것이다. 

그 보다 더 좋은 복이 어디 있으랴. 또한 관(官)에 있는 사람은 탐욕이 없어야 한다고 설하신다.『반니원 경』의 내용이다. ‘관직에 있거나 높은 지위에 있는 자는 탐욕이 없어야 하며, 사치스러운 마음이 없어야 하고, 교만 한 마음이 없어야 하며, 사나운 마음이 없어야 하고, 쾌락한 마음이 없어야 한 다. 이 다섯 가지를 버린 자는 과실(過 失)과 후회가 없다’고 한다. 이 다섯 가지를 움켜쥐고 있는 자는 반드시 과실과 후회가 따른다. 틀림없 는 사실이다. 신문 방송을 통해 늘 접 하고 있지 않은가. 



나라와 백성이 잘 되기 위한 불 공 


총지종은 나라와 백성이 잘 되기 를 항상 발원하고 있다. 49일 동안 ‘진호국가불공’을 올리고 있는 것이 그 예다. 5월 28일부터 시작된 진호 국가불공은 7월 15일 마친다. 그 다 음날인 7월 16일에는 회향법회로서 호국안민기원대법회를 전국 사원에 서 개최한다. 그리고 이 진호국가불공에는 선망 부모와 조상영식의 극락왕생발원이 부차적으로 가미되어 있다. 주(主)는 진호국가불공이고, 부(副)가 극락왕 생발원불공이므로 진호국가불공은 씨줄이오, 극락왕생발원불공은 날줄 인 셈이다. 

공식명칭은 ‘하반기 49일 진호국가불공’이다. 이를 줄여서 ‘하 반기 49일 불공’이라 부르기도 한다. 진호국가불공은 ‘부국강병 국태민 안’ ‘조국평화통일’ ‘재난불생 산업발 전’ ‘남북·북미회담 원만성취’를 발원 하며 수호국계진언(守護國界主眞言) 옴훔야호사를 외운다. 오늘도 총지종 의 서원당[법당]에 옴훔야호사의 진 언 염송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고 있 다. 옴훔야호사. 옴훔야호사. 옴훔야 호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