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불교 문화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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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4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6-30 신문면수 12면 카테고리 몽골 불교 교류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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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20 13:42 조회 3,334회본문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불기 2562 (2018)년 한국전통문화 몽골불교 교류 사업’을 6월 18일~22일 4박 5일간의 일 정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봉행 되 었다. 교류 사업은 한국불교계와 같이 해외 불교계와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공 동활동으로 몽골불교발전에 도움이 되 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우리 38명 일행은 몽골 대표 사원인 간단사를 방문하여 몽골불교와 문화를 이해할 시간을 가지고 테블지 국립공 원을 방문하여 몽골의 대자연 문화를 탐방한다.
이후 유목민 가옥과 전통차 수태차를 시음하고 몽골의 슈바이처이 며 독립운동가인 한국인 의사 이태준 선생의 기념공원을 둘러보고 4일 차에 조계종 복지재단 몽골드림센터와 지구 촌 공생회 청소년센터를 방문하여 연 등 만들기, 단주 만들기, 에코백 그리기, 문화재 접기 등의 문화체험 시간을 함 께 가지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일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몽 골항공 비행기로 3시간 40분 후 붉은 영웅이란 뜻의 울란바토르 국제공항 에 도착하였다. 울란바토르는 1924년 공식적인 수도가 되었다.
끝없이 펼쳐 지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이런 하늘을 보고 맑고 쾌청한 하늘이라 할 것이다. 약간 귀가 멍 하는 느낌은 덜었 지만 20도 정도로 활동하기에 좋은 기 온이다. 보통 몽골 하면 바로 이 사람 칭기즈 칸(테무친. 13세기)을 기억할 것이다. 칭기즈칸은 몽골 부족을 통일하고 타 타르족을 무찌른 뒤, 중앙아시아와 페 르시아만 연안 지역 및 카프카스 남부 를 차례로 정복하여 몽골제국을 만들 었다. 1234년 칭기즈칸의 후계자인 오 고타이(1229~41)는 중국의 금나라를 정 복했고 손자인 쿠빌라이 칸(1259~94)은 중국의 원제국(1279~1368)을 수립하여 천하를 호령하던 민족이다. 우리 일행은 공항을 벗으나 몽골 중 심 사원인 간단사를 향해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버스 대부분은 현대, 기아 버 스가 주류를 일루었고 승용차는 도요 타 차종이 많이 보인다. 몽골이라 대 초원과 탁 트인 길을 상 상했는데 실상은 아주 달랐다. 고속도 로는 포장이 좋지 않은 2차선 도로였으 며 차량이 얼마나 많은지 주차장을 방 불케 한다. 서울의 출근길을 보는 것 같 다. 특이한 점은 일반 국도도 포장 상태 는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4차선이다.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는 대도 ‘빵빵’ 경 적 하나 없이 요리조리 잘도 운행한다.
몽골 위치
몽골(Mongolia)은 중앙아시아 북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국가로 수도는 울 란바토르(Ulaanbaator)이다. 러시아, 중 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세계에서 인 구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 이다. 몽골은 평균 고도가 해발 1,585m 에 이르는 고지대 국가이며 강원도 오 대산 최고봉인 비로봉의 높이(1,563m) 보다 11m가 더 높으며, 고지대 초원, 준사막,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 앙집권 공화제로 국가 운영이 되고 있 으며 남한 면적의 16.5배에 해당하는 1,564,116.0㎢의 국토를 소유하고 있다. 맑은 날이 많고 강수량이 적으며, 기 온의 일교차 및 연교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며 몽골족(95%), 투르크계(5%)의 인구 비율을 하고 있다.
2018년 현재인 구는 3,113,235명에 라마 불교(53%), 그 리스도교, 샤머니즘의 종교를 믿고 있 다. 시간은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시차 적응보다 백야에 적응이 되지 않아 정말 힘들었다. 새벽 3시부터 해 가 뜨기 시작하여 밤 11시에나 해가 지 기 시작하였다. 무려 20시간 이상을 햇 빛 속에서 생활해야 했고 밤에도 주변 이 훤히 밝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 래도 호텔 숙소는 비교적 깨끗하고 좋 았다. TV에서는 한국 드라마, 스포츠 중계, 음악방송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어 한류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
몽골 불교
종교적 억압을 이겨낸 몽골의 유일 한 중심 사원 간등사원-간단사 17세기에 설립된 간단사는 라마 불 교사원으로 정식명칭은 ‘간등테그친 른 히드’로 완전한 즐거움을 주는 위대 한 사원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기도원이기도 한 간단사는 몽골 라 마 불교의 총본산이며 무려 7년간의 긴 시간 동안 제작된 27m에 이르는 금불 입상이 우뚝 솟아 있는 곳이다. 중앙아 시아에서는 제일 큰 불상이라 한다. 사 원 내에 작은 사원들과 어린 승가학교 4곳과 승가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공 부하는 학승과 약 200여 명의 라마승이 거주하는 곳으로 수도원의 역할도 하 고 있다. 19세기 초 울란바토르에는 약 100여 개의 티베트 불교사원과 수도원이 있 었다. 소련 스탈린의 침략으로 대부분 사원과 수도원이 파괴되고 말았다.
이 때 간단사는 공산주의자들이 외국인 에게 보이기 위한 전시용으로 남겨두 었던 것으로 1930년에 있었던 공산정 권의 종교억압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사원이 되었다. 지금은 울란바 토르에서 가장 큰 라마 불교의 중심 사 원으로 볼거리 중 하나다.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간단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스님은 지 방사원이나 사찰의 지도자, 함바라마 (주지), 부 함바라마(부주지), 초르지 라 마 등으로 활동하며 일부는 강의와 연 구소에서 근무한다. 해외 유학을 가기 도 한다. 또한, 서울 동대문에 간단사 한 국지원 서울포교당(주지 바트보양 스 님)을 개설하여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몽골불교의 현황
“현대몽골불교는 기복신앙(祈福信 仰)을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건강과 장수, 부(富)에 대한 기원은 시대와 인 종, 지역을 막론하고 가장 기본적인 소 망일 것이다. 특히 자본주의를 살아가 는 몽골인에게 재복(財福)에 대한 열망 은 특히 높아지고 있다. 사업의 번창과 기원, 택일, 크고 작은 고민 등을 상담 하기 위해 사원의 승려에게 찾아가 상 담하는 모습은 몽골 어느 사원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사원의 경내에 상담을 위한 승려가 낮에 대부분 상주하며, 상 담하는 신도를 위해 그 자리에서 간단 한 점복(占卜)과 염불, 기도해준다. 큰 사원의 경우 신도는 자신에게 필 요하다고 여겨지는 기도를 직접 골라 해당 기도비를 계산원에게 제출하고 이름을 입력하면 그다음 날 아침에 승 려가 독경과 기도를 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100여 가지의 기도 중 본인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종류에 제한 없이 고를 수 있으며 기도비를 지 불하면 자동으로 계산대에서 영수증 이 발급된다. 몽골 사원에서는 초 공양 대신 기름 등잔에 솜으로 심지를 말아 세우고 등 잔 안에 소나 양 기름을 굳힌 것을 덜어 녹여 등불 공양을 올린다. 작은 등잔 여 러 개를 놓기도 하고 큰 등잔 하나를 오 래 피우기도 하면서 기도자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간절히 염원하는 모습은 몽골 사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 다. 특히 먼 길을 가는 사람에 대한 수 호(守護)를 비는 기도가 별도로 전하는 데 이는 몽골의 광활한 초원에서 형성 된 유목문화의 전통이 현대까지 이어 지는 모습의 일례다. 현대 몽골 사원의 모습은 지나치게 상업화되었다는 지 적을 받는 동시에 여전히 몽골인들의 불심을 모으는 중심으로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단국대 몽골학과 김나경 강 사는 「몽골불교의 전통과 현황」 자 료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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