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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만에 불상으로 돌아온 김교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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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7호 발행인 발간일 2007-12-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종합 / 상식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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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6 11:25 조회 3,3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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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만에 불상으로 돌아온 김교각 스님
경주 동국대 캠퍼스에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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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에서 봉행된 김교각 스님 목조상 봉안 법회


신라 왕족 출신으로 당나라에 건너 가 지장보살 로 추앙받아온 김교각  스님의 입상  봉안 법회가 23일 오후 2시 강남 봉은 사(주지 명진스님)에서 열렸다.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제작해 기증한 3m 높이의 이 입상은 지난 20일 중국 구화산  육신보 전에서 점안법회를 봉행한 뒤 중국 종 교사무국 예샤오원  국장이 이 운단을 이끌고 한국으로 모셔왔다.

이 조각상은 봉은사 법회 후 김교각 스님의 고향인 경주에 있는 동국대 캠 퍼스에 봉안된다. 초계종 종정 법전스 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일천년전 신 라왕손께서 붉은 비단옷을 버리고 황 해 건너 안후이성 구화산에 도착해 기 운 누더기가 열근 무게 되도록 정진하더니 지장대성위 에 올랐다”면서 “근역(무궁화가 많은 땅 곧 우리나라)과 중화 의 불이  를 육신불 로 시현 한 이래 양국민의 전통 우의는 빈 주불이 로 법류와 함 께 면면하였다”고 밝혔다.

신라 성덕왕 19년(720년) 중국으로 건너간 김교각 스님은 구화산에서 75 년간 수행했다. 생전에 스님의 교화활 동이 지장보살과 흡사하다고 해서 중 국인들로부터 ‘신라 김교각중국 지장 왕’으로 불리고 있다. 지장보살은 모 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며 중생제도에 나 섰던 보살이다.

김교각 스님이 입적한 뒤 3년이 되 는 해에 유해가 담긴 항아리를 열어보 니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어 신도들이 등신불로 만들어 육신보전이 라 불리는 탑에 봉안했다. 봉은사에서 봉안법회를 가진 입상은 등신불이 아 니라 따로 제작한 지장보살상이다.

이날 법회에는 국회부의장 이용희. 이상득, 닝쿠푸이 주한중국대사, 태고 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천태종 총무원 장 정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 불교방송 이 사장 영담스님 등 사부대중 4천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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