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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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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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5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7-30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통신원 소식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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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21 04:39 조회 3,8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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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총지종 서원당에는 왜 불상이 없 나요? 육자진언 본존이 불상인가요? 


종조님께서는 전통 불교와의 다른 점을 강조하면서 불상과 큰절, 공양물 등을 간소화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불 교를 창종하였습니다. 총지종은 새 시 대에 맞는 새 불교를 포교방법으로 선 택하였습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불상은 부처님을 대신하는 형상입니다. 꼭 사람형상을 하고 있어야만 불상이라 하지 않습니 다. 불상(佛像)은 나무, 돌, 쇠, 흙 등으 로 부처의 형상을 표현한 조각이나 화 상을 말합니다. 종교적인 면에서는 불교 신자들은 석존이 생존해 있을 때 불상을 만들었 다는 전설을 믿고 싶어합니다. 

실제로 석존이 기원전 483년에 열반에 든 후 로 약 200년간은 불교를 상징하는 형 태로 석가의 유골을 모신 탑(스투파), 모라족이 석존의 화장터에 남아있는 재를 가져가 유골 대신 넣은 재탑(灰 塔), 석존의 그림자나 발바닥 모양인 불족이 숭배의 대상이었고 불교를 상 징하는 표현이었습니다. 이때도 인간 형태의 불상은 나타나지 않았죠. 

우리가 현재 보는 인간형 불상이 처 음 만들어진 곳은 인도 서북부 간다라 지방으로 그리스 신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과 인도 미술의 전통을 계승한 북부 마투라 지방에서 조성된 불상이 있습니다. 불상 조성 시기를 불멸 후 500년이 지난 기원전 후 무렵으로 추 정하지만 알 수는 없고 서기 1세기 쿠 샨왕조가 성립된 이후부터 불상이 만 들어진 것으로 학자들은 분석하고 있 습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생각하는 마음에 서, 예배의 대상으로 꼭 인간형 불상 만 부처님을 대신해왔던 것은 아니였 음을 역사적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불상(佛像)은 부처님의 형상을 눈앞에 생생한 모습으로 모신 채 예배 드리고 싶다는 민중적 욕구가 반영된 모습인 것이죠. 총지종 서원당에는 인간형 불상은 없지만 관세음보살님의 육자진언 “옴 마니반메훔”을 본존으로 모시고 있습 니다. 우리들이 불상이라는 형상에 그 어 떤 신비적인 힘이 있어 거기에 의지하 려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 한다면 육자진언 “옴마니반메훔” 본 존이 곧 불상임을 알 수 있겠지요. 깊 고 깊은 수행자가 되시길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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