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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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인사가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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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7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9-30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관성사 설법/신행담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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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리라이팅=박설라 리라이터 박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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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21 06:15 조회 3,4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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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인사가 ‘옴마니반메훔’
박길화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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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화 교도


저는 원래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또 한 제 할아버지께선 목사님이셨습니 다. 어릴 때부터 안 다녀본 종교가 없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믿음이나 구원을 바라며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어떤 곳에서도 제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무리 다녀보아도 어딘 가 스스로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 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총지종에 입교하게 되었 습니다. 그때 남편과 너무도 사이가 좋 지 않았던 시절입니다. 남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하여 온갖 방법을 사용하고 다른 종교를 찾기도 하였지만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 했습니다. 결국 이혼 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앞집 에 사는 동생이 제게 총지종 입교를 권 유하였던 거죠. ‘딱 일주일만 다녀보자’고 스스로 마 음을 먹었습니다. 

그 일주일이 결국 40 년 가까이 저를 부처님 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인연이 있다는 말 을 참 많이들 하는데, 종교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달리 표현할 길이 없 어, 정말 부처님과 저는 잘 맞습니다. 너무도 신기하게 일단 남편과의 관계 가 개선되었습니다. 제 인생에 마법이 일어난 것 같았습 니다. 어렸을 때부터 믿음과 구원을 바 라며 온갖 종교를 찾았던 제게 드디어 알맞은 해답이 내려온 것입니다. 부처 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 깊은 곳에 와 닿았습니다. 절에 다니면서 이루지 못한 서원이 없습니다. 

아들이 시험공부를 할 때, 스 승님을 믿고 하루에 3시간씩 정진을 하 라하여 오직 믿음으로 정진하였고, 정 진에 맞춰 희사를 하고 오직 스승님께 서 시키는 대로 하였습니다. 종종 시간이 맞지 않거나, 여유가 생기 지 않아 정진을 못 할 것 같은 상황이 생 기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퇴전의 시험에 들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다면 잠을 줄이고, 이른 새벽에라도 나와 어떻게든 3시간을 채웠고, 아주 짧 은 시간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시험 합격을 위해 여유를 부 릴 틈이 없었습니다. 아들은 보란 듯이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딸아이가 둘이 있는데, 결혼을 하지 못 하여 걱정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결 혼을 서원하며 불공에 임하자 아이들 이 8개월 간격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 니다. 

너무도 신기했습니다. 주위에선 그저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였습니다. 죽은 사람이 깨어나는 것만이 기적이 아닙니다. 예로부터 결혼은 인륜지대 사라, 결혼 할 만한 사람을 만나고, 준 비를 하고 하는 것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촉박한 시간안에 아 이들이 결혼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 지 않았습니다. 오래 공덕을 쌓아 좋은 짝을 만나길 바랬을 뿐인데 부처님께 서 너무도 빨리 제 서원을 들어주섰습 니다. 어느 날은 어머니 산소를 다녀온 이 후 이상하게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어 딘가 정확하게 알 수 없이 속이 안 좋거 나, 허리가 아프고, 소화가 잘 되지 않 는 등 딱히 병원을 찾기엔 애매하지만 일상생활을 하기에 불편한 정도의 고 통이 찾아왔습니다. 그런 일이 꽤 오래 지속되었는데도, 단순히 컨디션 문제라고 생각하였는 데 불현 듯 이 일을 스승님께 말씀드려 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승님 과 이야길 나누고 보니, 부모님 불공을 해드린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에 스스 로도 놀랐습니다. 저는 그날 이후 친정 부모님을 위한 불공을 드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는 친정어머니 산소에 다녀와도 몸이 아 픈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신 스승님과 부 처님에게 너무도 감사합니다. 제게 남은 가장 큰 서원은 가족제도 입니다. 

현재도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할 때면 모두가‘옴마니반메훔’하며 자리에 앉습 니다. 진언을 인사와 같이 사용하는 것 입니다. 저녁에 잠들기 전에도‘옴마니반 메훔’하며 인사를 합니다. 진언으로 하 루를 연결하면 마음이 벅차오르는 하루 가 됩니다.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는 메신저에서 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월초 기간임 을 공지하면 다들 ‘옴마니반메훔’하고 대답을 합니다. 이렇게 진언을 외는 것 으로 제도가 시작되어 모두가 총지종 에 입교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거 같습니다. 더 많은 공덕을 쌓기 위하여 자발적 으로 서원당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부 처님께서 부디 저와 제 가족에게 많은 자비와 가피를 베푸시어 온 가족이 관 성사를 찾을 날이 오길 고대하고 있습 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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