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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 받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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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5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6-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지상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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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묘홍 필자소속 삼밀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삼밀사 주교 묘홍 전수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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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19:00 조회 5,5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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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 받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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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밀사 주교 묘홍 전수


경애 받는 삶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은 공덕을 쌓는 것입니다. 공덕이란 장차 좋은 과보를 얻기 위해 쌓는 선행을 말합 니다. 냇물에 징검다리를 놓아 다른 사람 들이 쉽게 건널 수 있게 하는 월천 공덕, 가난한 사람에게 옷과 음식을 주는 구난 공덕, 병든 사람에게 약을 주는 활인 공덕 등, 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가 모두 공덕이 됩니 다. 그리고 불법에 귀의하여 깨닫고자 수 행하는 것은 더 큰 공덕이 됩니다.

우리 안에는 누구나 다 마음의 보물 창 고를 지니고 있습니다. 공덕을 쌓기 위해 외부에서 방법을 찾으러 하기 보다는, 내 마음 안에 있는 보물 창고를 열어 내 자 신의 풍요 뿐 아니라 타인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생들은 화가 날 때 화를 참기 어렵고, 타인에 대한 원망심이 일어날 때 상대방을 원망하지 않기 어렵습니다. 복 덕을 지었다 하더라도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면 지은 복을 쏟아버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아상과 아만이 있어 재 물, 권력, 학식 등으로 경애 받기를 원합 니다. 그러나 불법은 그렇지 않습니다.

양나라 시대에 양무제라는 국왕이 있었 습니다. 이 분은 ‘불심천자’라고 불리는 열성적 인 불교신자였습니다. 양무제는 신의 대접을 받을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지닌 왕이었습니다. 어느 날 양무제가 달 마대사를 만났습니다. 그가 달마대사를 만나 공덕에 대해 물었습니다. 양무제는 자신이 즉위한 이후 수많은 절을 짓고 경 전을 출판하는 등 불교 발전을 위해 후원 하였습니다. 양무제는 자신의 행함에 대 해 어떤 공덕이 있을지 달마대사에게 물 었습니다. 자신의 공덕을 묻는 양무제에게 달마대사는 아무 공덕이 없다고 말했 습니다. 달마대사가 양무제에게 그의 선 행에 공덕이 없다고 말한 이유는 아상으 로 복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달마대사는 왕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마음에도 없 는 말을 할 수도 있었지만 진리에 합당한 말을 했습니다.

복을 지어놓고 공덕을 구하고 보상을 바라는 마음, 자랑하는 마음은 양무제의 마음이요, 중생의 마음입니다. 진리를 구 하는 마음은 달마대사의 마음이오, 깨달 은 이의 마음입니다. 큰 보시를 했더라도 보상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 자랑하는 마 음은 공덕이 되지 못합니다. 바라는 마음 없이 선행을 해도 이 우주 법계는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굳이 바라지 않아도, 했다고 자랑하지 않아도 이 자까지 쳐서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 인연의 법칙입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세상의 기본 가 치는 명예, 재물, 지위, 권력 등 이지만, 이 법계의 가치는 자비만 있을 뿐입니다. 중생계에는 재물이 많거나, 명예가 높거 나, 외모가 잘 난 사람에게 더 잘 대하고 가난하거나 명예가 낮거나 인물이 못나 면 차별하기도 하지만, 부처님 법계에서 는 재물, 명예, 인물이 잘났다고 잘 봐주 고 못났다고 못 봐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사람의 행을 보고 그 사람의 행 이 올바르고 자비한가에 대한 평가가 있 을 뿐입니다. 이처럼 중생계와 법계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법이 다릅니다. 이 이치 를 잘 알아서 우리가 존경받고 경애를 받 으려면 법에 따라 바른 행을 하고 자비 행을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성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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