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人身)의 난득(難得) 가족의 안녕 인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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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8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10-3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성화사 설법/신행담 서브카테고리 지상 설법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금강륜 필자소속 성화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성화사 주교 금강륜 전수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21 09:27 조회 3,419회본문
성화사 주교 금강륜 전수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어렵고, 태어났더라도 오래 살기 또한 어려우며, 진실한 교법을 듣는 것도 어렵고, 진리는 깨우치는 것은 더욱 어렵다.”
(법구경,法句經)
인간은 늘 자연 앞에서는 한없이 작 아지는 존재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낍 니다.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환경을 망치는 것에 망설임이 없듯 자연 또한 인간 앞에서는 망설이지 않습니다. 그 렇기에 인간은 자연 앞에서 늘 공손하 며 고개를 숙여야 할 것을 느낍니다. 우리의 인생살이도 뜻하지 않는 태 풍을 맞이하는 일이 많습니다. 웃을 일도 있고, 눈물 흘리는 일도 있으며,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일, 가 슴 아픈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런 일들은 늘 일어나는 법이기에 우리는 그런 일들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평온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제 생각으로는 기도를 통한 끊임없는 자기수행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학생의 가장 기본적인 본분은 시험 을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입니 다. 그렇다면 인간의 본분은 무엇일까 요? 바로 인생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인생 공부를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방법 은 기도를 통한 자기수행입니다. 하지 만 그 인생 공부라는 것은 정해진 답 이 없어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하게 인생 공부를 하신 분 들을 위대한 성인이라 일컫는 게 아닐 까 싶습니다. 요즘 대한민국에 형편이 되지 않아 끼니를 거르는 사람은 참 많이 줄었습 니다. 하지만 밥은 꼬박꼬박 챙겨먹어 도 기도를 밥 먹는 것처럼 챙기지 않 는 사람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우 리가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숨 쉬는 것을 잊는 법은 없습니다.
호흡 이라는 것은 우리가 자각하지 않아도 이미 습관화, 생활화되어 인식하지 않 아도 자연스레 행하기 때문입니다. 기 도도 호흡과 같이 생활화하여 일상 깊 숙이 스며들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연스레 기도를 해야겠다 하고 챙기 지 않아도 자연스레 염주를 손에 쥐고 진언을 외는 것입니다. 기도는 참으로 신비합니다. 기도에 는 여러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은 서원을 바라고 공덕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마음의 고요와 편안을 바라며 집착을 내려 놓기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것이 우선된다면 공덕을 쌓고 서원을 바라 는 것도 훨씬 더 수월해 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불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과응보입니다. 내 가 지은 업은 내가 받는 것입니다.
현 재 나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면 그것은 과거에 복을 많이 지은 결과입 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내가 조금 불 행하다면 그것 역시 과거에 내가 지은 업에 대한 결과입니다. 이번 생에 펼 쳐진 행불행, 장단점 모두 전생에 지 어온 나의 성적표입니다. 우리는 내가 받은 성적표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 는 일이 많습니다. 사실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업이라는 것을 알고 인정하면 불평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음 생에 받을 성적표를 위해 올바르 고, 정진하며 사는 것이 최선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경의 말씀 따라 불법난봉이라, 불법 을 만나기 어렵고 불법을 만나도 깨우 치는 것이 어렵다 하였습니다. 또 인 신난득이라 하여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도 어렵지만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 답게 살아다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 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불자 여러분 과 저는 감사하게 여겨야 합니다. 사 람으로 태어나 불법을 만났으니, 어려 운 것 중에 이미 반은 성공한 셈입니 다. 그러니 우리는 이번 생에 좋지 못 한 성적표를 받았더라도 불법인연으 로, 다음 생에 좋은 성적표를 얻기 위 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행하여야 합 니다.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합니까. 우리는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고, 숙제를 하 기 위해서 많은 기도를 드립니다. 저절 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는 법입니다.
많 은 고통과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것입 니다. 그 고통과 시련을 극복하는 것에 는 기도만큼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불법을 만나는 것도 어렵지만 만나서 깨우치 는 것은 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 렇기 때문에 깨우치기 위해서 늘 용맹 정진하는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모 두 수미산과 같은 각자의 고통을 부처 님의 지혜로 헤쳐 나가는 불자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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