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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빠진 운전자 구한 강원체육고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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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9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11-30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통신원 소식 서브카테고리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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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22 13:22 조회 3,9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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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빠진 운전자 구한 강원체육고 학생들
“사람들, 영상 찍기만…”, 참다운 운동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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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빠진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강원체육고등학교 수영 부 학생들의 미담이다.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체 력 훈련을 하던 강원체고 학생 최태준 (19), 성준용(19), 김지수(19)군은 멀리 의 암호 쪽에서 “쾅”하는 굉음을 들었다. 이어 “사람 살려요”, “어떡해” 등 비 명이 들려오자 이들은 곧바로 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다. 도착한 장소에는 사람들이 호수 주 위에 모여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20여m 떨어진 곳에 물속으로 가라앉 는 승용차가 보였고, 그 옆에 한 운전자 가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차가 트렁크만 보일 때쯤 학생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물속에 뛰 어들었다. 운전자를 뭍으로 꺼내는 데는 1분이 면 충분했다. 최군 등은 전국체전에서 메달까지 딴 강원체육고 3학년 수영부 학생들이다. 이들은 “상황이 급박해 본능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성군은 “막상 들어가면 위험한 상황 에 처할지도 모르지만, 수영에는 자신 이 있었다”면서 “학교에서 평소에 생 존 수영과 인명 구조를 배워 그대로 했 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만약 뛰어들지 않았다면 큰 후회가 남았을 것”이라며 “한번 낸 용 기가 앞으로 선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최군은 “수영을 배우길 잘했다”며 “만약에 육상을 했더라면 도와주지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자를 구조하고 나서 학교 기숙 사에 도착한 학생들은 “고생했다”며 서로를 격려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당시 주위 사람들이 스마 트폰으로 영상을 찍기만 할 뿐 구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을 아 쉬워했다. 이들은 “물속으로 뛰어들려고 하자 누군가 만류했다”며 “수영선수라고 밝 히자 제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인 간의 고귀한 생명을 구한 운동선수들 의 미담이 값지게 느껴지는 것은 평소 운동하면서 터득한 여러 인간적인 가 치를 실천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 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들이 학교에서 수영을 제대 로 배우지 않고, 봉사정신 등의 가치를 터득하지 못했다면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났을 경우 잘 대처할 수 없었 을 것으로 생각된다. 엘지(LG)복지재단은 이 고교생 3명 에게 ‘엘지 의인상’과 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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