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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경전에서 바라본 연명의료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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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1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1-3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정진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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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0 19:23 조회 3,8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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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연명의료 (12회)

대승경전에서 바라본 연명의료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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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 정사 


중생들의 깨달음 보다 구제를 중시하 는 대승불교, 먼저 대승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면 대승이라는 것은 “마하야나(® maM-y5na)”이며, 이를 우리말로 번역하 면 ‘큰 수레’라는 뜻이 된다. 이는 광대한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중생의 구 제를 우선으로 해서 깨달음을 행하는 자 리행(自利行), 중생을 구제하는 이타행 (利他行)을 추구하는 부파이다

대승경 전에서 바라보는 연명의료결정 에 대해 살펴보면, 연명의료중단과 병견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는 경전에서 찾아볼 수 없다. 초기 경전에서는 연명 의료중단에 대한 찬반의 구체적 사례나 근거를 이야기하는데 반하여 대승경전 에서는 불살생계와 관련하여 추상적이 고 형이상학적인 근거를 이야기하고 있 으므로 불살생의 일방적이고 절대적인 근거만을 제시할 뿐이다.

십중금계 중 제 1계에 집약되고 있는 것 이 바로 살생하지 말라(不殺生)이다. 불 살생은 불교윤리의 핵심적인 가르침이 며, 처음이자 마지막의 자비행를 말하는 것이다. 불살생은 생명에 대해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실제로 행함을 통 하여 다른 중생의 삶을 도와주고 살려내 는 데 근본을 둔다.

서분에서 야기하고 있는 핵심적 의미 는 살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근본적인 명 제가 내재되어 있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내적 명제로 중생에게는 불 성이 있다. 중생은 불성을 가지고 있으 므로 생명을 존엄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법신의 몸으로 세 상에 나타남으로 법계에 머물지 아니할 수 없다. 내적으로 불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처가 될 존재인 것이다. 중생 이 내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명이 불성이 고 성불 할 수 있는 씨앗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중생의 육도윤회이다. 중생은 부 처가 되기 전까지는 끊임없이 육도윤회 를 하는 존재인데 자기 자신을 치명적인 자해행위 하는 것과 가까운 인연 있는 중생을 해치는 살생은 무간지옥에 빠지 게 되므로 육도윤회를 할 수 없는 존재 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생 들에게 위해를 가하여도 안 되며, 자기 또한 치명적인 자해행위를 하여도 아니 된다.

대승불교의 보살은 자리이타적인 자비 즉, 자신을 위할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하 여 불도를 행하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중에 가장 귀한 것이 사람이나 짐승의 생명이기 때 문에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죄악 중에 가장 큰 죄악인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 을 빼앗는 행위는 사람에게만 국한 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소유하고 있는 모든 동물, 곤충, 하찮은 미물까지도 포함하 는 것이므로 살생하는 업을 지어서는 아 니 되며, 동시에 자비로운 마음으로 중 생을 구제하는 것이 바로 자리이타적 자 비인 것이다.

필자는 연명의료결정에 대해 자비의 근원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심 각한 고통을 느끼면서 삶을 영위하는 중 생들에게 자비 정신을 실천으로 고통 경 감과 제거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간병 하고 그들에게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 정신이 아닐 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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