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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희사하고 불공하면 만사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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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1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1-3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지상설법 / 신행담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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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리라이팅=황보정미 리라이터 황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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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0 19:38 조회 4,1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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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희사하고 불공하면 만사형통
조령이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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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이사하기 전에 각자님이 경주 에 위치한 금속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 습니다. 그때 총지종과 인연을 맺게 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어느 날, 시장 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리가 삐끗하더니 끊어지는 것처럼 아팠습니다. 날이 갈수 록 다리 통증은 심각해졌습니다. 용하다 는 병원이며 이름 있는 의원을 찾아다녔 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신경성일 뿐이 다.”라는 말만 했죠. 정말 답답할 노릇이 었습니다.

“이건 굿을 해야해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굿도 해 보았습니다만 차도는 없었습니다. 그러 다가 또 다른 이웃이 권유를 했습니다.

“저기 절에 가니까, 운수가 트인다고들 하는데 혹시 가보셨어요?”

“절이요?”

저는 종교를 가져본 적이 없었고, 절이 든 교회든 성당이든 좀 무서워하는 경향 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 어른들을 따라 산속 절에 놀러갔을 때도 울긋불긋한 탱 화와 부리부리한 그림들이 참 무서웠던 기억이 났습니다.

“절은 별로 안가고 싶은데요.”

“그런데 그 절은 좀 다르더라고요. 다 리가 그렇게 아프다면 속는 셈 치고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절에 가면 다리가 나을 것 같아서 하는 말이 에요.”

다리가 나을 것 같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안강 건화사입니다. 절이라고 해서 가긴 갔지 만 불상도 하나 없고 이상하였습니다.

“여기가 절이에요?”

“네, 여기가 바로 그 절이에요.”

그렇게 절을 둘러보는데 이상하게 마 음이 편안해지면서 다닐 수 있을 것 같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리 가 낫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스승님께서는 일단 조상불공을 하면서 어디서나 자나 깨나 옴마니반메훔을 습 관적으로 외우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다리가 아파서 여기에 왔어요.”

“다리요?”

그러면 다리가 낫기를 바라는 마음으 로 희사를 하고, 어쨌든 옴마니반메훔을 언제나 외우라고 또 말씀하셨습니다. 그 것이 저의 차별희사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날 밤, 꿈에 어마 무시한 괴물이 나왔 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그 괴물과 죽기 살 기로 싸웠습니다. 머리와 다리에 붉은 색 의 피가 철철 흘렀습니다. 그 상태로 잠 에서 깨어났습니다. 이부자리에는 식은땀 이 흥건했습니다. 절에 가자마자 스승님 을 붙들고 꿈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아무래도 다리가 낫는 꿈같아요.”

스승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절에 오는 걸음이 평소보다 한결 더 가벼웠다는 사 실이 생각났습니다. 차별희사를 좀 더 하면서 열심히 불공을 하였습니다. 절이 더 이상 무섭지도 않고, 스승님의 설법 도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모든 말들 이 다 나의 상황과 나에 대한 말처럼 여 겨지고 마음도 무척 편안해졌습니다. 어 느샌가 다리의 통증도 말끔하게 사라져 바깥 일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좋은 것을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시어머니 는 다른 절에 다니고 있었는데 꼭 이 건 화사를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말을 꺼내기 전에 먼저 희사를 조금 하였습니 다. 부디 저의 진심이 시어머니에게 닿 아서 하나의 종교 안에서 평안하기를 바 라는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어머니도 제가 다니는 절에 한번 가보 실래요?”

걱정이 무색하게 시어머니는 아주 흔 쾌히 가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 로 시어머니는 정말 열심히 건화사에 다 녔습니다.

대중불공 시간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 력하였고 그 밖의 모든 불공에 있어 시 간과 일자를 꼬박꼬박 지켰습니다. 그러 던 어느 새해 불공하는 날에 시어머니 가 빙판길을 서둘러 걷다가 그만 미끄러 지고 말았습니다. 다리가 퉁퉁 부어올랐 음에도 절에 빠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병원에서 응급처치만 받은 다음 붕대를 칭칭 감은 상태로 다시 절 에 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절룩거리며 새해불공을 다 마쳤던 기억이 납니다.

시어머니는 아들 욕심이 많았습니다. 딸이 둘 있었음에도 막내로 아들을 낳으 라고 하였습니다. 정작 우리 각자님은,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다 잘 기를 수 없 다면서 셋째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시어 머니는 손자 욕심을 버리지 못하였습니 다. 시어머니와 함께 절을 다니면서 인 연이 있다면 아들을 가질 수 있게 해달 라며 차별희사와 불공을 하였습니다. 그 렇게 아주 건강하게 아들이 태어났습니 다. 시어머니께서도 저보다 더 흡족해하 시며 이게 다 부처님 공덕이라며 좋아하 셨습니다. 아들 생각은 없어 보이던 각 자님도 정말 좋아하였습니다. 지금은 저보다도 우리 각자님이 더 열 심히 벽룡사 절에 다닙니다. 시동생, 동 서까지도 총지종을 믿고 있으니 우리 온 가족 모두가 평안하답니다. 각자의 일에 충실하며 종교생활을 하다 보니 만사가 술술 풀리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 다.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에도 차별희사를 하고 나면 간지러웠던 곳이 시원해지는 것처럼 기억이 퍼뜩 나곤 합 니다. 차별희사는 정말 좋은 것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 게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차별희 사를 통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기를 서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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