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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群衆心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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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2-28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정진 서브카테고리 왕불심 초보교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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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도현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도현 정사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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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14:14 조회 4,2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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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群衆心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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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대중의 영향으로 자신의 판단 혹은 결정을 의 심하여 대중과 같이 하려는 군중심리


공자의 학문을 이은 증삼은 맹자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는 자사(子思)에게 그 학문을 전하여 공자의 사상이 맹자에게 까지 이어가도록 역할을 한 노(魯)나라의 학자 이다.

후세 사람들이 그의 업적을 칭송하여 증자(曾子)라고 칭했다. 또한 그는 효성이 지극하여 공자가 그에게 효경 을 저술하도록 했다는 설(說)도 있다. 그는 홀어머니를 모셨는데 정성이 매우 지극하였고 그의 어머니 또한 아 들에 대한 신뢰가 매우 깊었다.

하루는 아들이 아직 외출에서 돌아오지 않고 그의 어 머니 혼자서 베틀에 앉아 베를 짜고 있는데 이웃에 사는 사람이 달려와 말하기를 “증삼이 사람을 죽였답니다.” 하고 이르나 증삼의 어머니는 “그런 소리 하지 마소. 우 리 아들은 절대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오.”하며 태연 하게 베를 짜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 잠시 후 다시 이웃 에 사는 가까운 친척 되는 이가 찾아와 증삼이가 사람을 죽였다고 알려 주었다. 그래도 어머니는 설마 그럴 리가 없다며 베틀 앞을 떠나지 않으며 베를 짰다. 하지만 잠 시 후 또 다른 친척이 찾아와 증삼이가 사람을 죽이고 도망을 갔는데 지금 관에서 그 가족들을 잡으려고 한다 고 말하자 증삼의 어머니는 베틀을 내팽개치고 담을 넘 어 달아났다.

잠시 후 증삼이 돌아와 담을 넘어 달아난 어머니를 모 시고 와서 건너 마을에 자기랑 똑같은 증삼이란 이름을 가진 남자가 살인을 해 관가에 잡혀 갔다고 일러 주었다.

거짓도 여러 사람이 이야기하면 참이 될 수도 있다는 증 삼살인(曾參殺人)이라는중국의 고사성어(故事成語)다.

증삼의 어머니는 누구보다 아들 증삼을 잘 알고 신뢰 했다. 그래서 첫 번째 이웃이 와서 아들이 살인을 했다 고 했을 때 전혀 믿지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 좀 더 신원 이 확실한 가까운 친척의 말에는 설마 하면서도 조금은 마음이 흔들렸다. 세 번째 친척의 말에는 아들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고만 것이다.

사실이 아니라고 몇 번이나 자신에게 확신을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계속 그렇다고 하면 스스루 가졌던 확신 을 의심하고 결국 여러 사람들 즉 군중들의 뜻에 동조하 려는 인간의 마음, 그것을 군중심리라고 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모두 군중심리가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군중심리로 나타나는 효과를 심리학에서는 “군 중효과”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맛있는 식당을 찾을 때 손님들이 줄을 길게 서있는 식당을 선택한다. 다수의 선 택을 따르려 하는 군중효과의 현상이다. 자신의 판단보 다 다수의 선택에 따르다보니 정신력이 약한 사람, 우유 부단한 사람, 다른 사람에게 많이 의지하는 사람들은 이 러한 군중효과에 휘둘리게 된다.

이와 같은 심리현상은 때때로 좋은 결과보다는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일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왕따이 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자신과는 아무런 문제가 일어 난 적이 없는데도 다수의 친구들이 따돌린다는 이유로 함께 따돌림을 하게 된다. 이러다보면 시간이 지난 뒤 자신이 왜 그 사람을 따돌렸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 부분이다.

이와 같은 현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없다면 다 수의 결정에 따르기만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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