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가족 팀보다위대한개인은 없다”

페이지 정보

호수 233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3-31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신정택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동의대학교 신정택 교수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16:38 조회 4,505회

본문

“가족 팀보다위대한개인은 없다”
링겔만 효과로 보는 협동의 중요성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조별과제를 실시할 때 조별 학생의 수가 증가할수록 최선을 다하지 않는 무임승차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조별 성과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위의 현상을 가장 먼저 포착한 사람 은 농업공학자 막스 링겔만이다. 링겔 만 효과란, 집단으로 팀 작업을 할 때 일인당 과제 수행량이 인원의 증가에 따라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사 회적 태만이라고도 한다. 1913년 프랑 스 국립 농업연구소 농업공학자 링겔 만은 집단이 함께 하는 일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할수록 1인당 기여도 는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링겔만은 줄다리기 실험을 통해서 이러한 현상을 발견하였다. 먼저 힘 측정 장치가 달린 줄을 설치한 뒤, 각 실험참가자들의 줄 당기는 힘을 측정 했다. 그 다음에는 3명, 5명, 8명으로 집단 구성원 수를 점차 늘려가며 집 단 전체의 줄 당기는 힘을 측정했다. 개인이 당길 수 있는 최대 힘 크기를 100%라고 가정했을 때, 집단 구성원 수가 2명, 3명, 8명으로 늘어나면 개인 의 힘 크기는 93%, 85%, 49%로 오히 려 줄어들었다. 링겔만 효과로 불리는 이 실험은 개인의 공헌도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나 일에 대한 책 임감이 명확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이 하니까 나 하나 정도는 덜 노력해도 되겠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제노 비스 신드롬’ ‘방관자 효과’ ‘책임감 분산효과’ 등으로 부른다. 혼자 있을 때 는 내가 모든 책임을 지지만 둘이 있 으면 2분의 1, 10명이 있으면 10분의 1 로 책임감이 분산된다는 것이다. 또한 책임감 분산으로 인한 동기의 손실과 더불어 협응력이 떨어지는 것도 개인 의 팀 공헌도 감소의 원인이다. 즉, 책 임감 분산으로 인한 동기의 손실과 협 응력의 감소가 링겔만 효과를 발생하 게 한다.

링겔만 효과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시스템 활용하기, 책임 범위 명확히 설정하기, 주인의식 심어주기, 우수한 지도자 두기 등이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 취업까지 경쟁 상황에 내몰린 현대 사회인에게 협력 보다는 경쟁에서의 승리가 더 중요하 게 느껴지며, 내 일이 아니면 무관심 하게 되는 책임감 분산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빨리 갈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협력과 상생의 기술은 사회생활 을 하는 현시대의 사람이 갖추어할 가 장 중요한 심리기술이다. 그리고 이러 한 협동과 상생의 기술을 학교와 사회 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설정하고 교육해야 한다.

혼자 달리기 할 때보다 함께 뛸 때 기 록이 좋아진다.

경쟁 상황에서 협력할 때 개인 및 팀 의 수행이 좋아지는 사회적 촉진도 발 생한다. 대학교에서 조별 과제할 때 서로 협력하여 무임승차 문제없이 개 인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자주 보고 싶으며, 이는 협력하는 사회생활의 문 화로 연결될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보다, 가족/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는 격언을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링겔만 효과 방지방법

 

1. 인센티브 시스템 활용하기

  개인의 기여도와 성과를 측정해 업무 수행성과가 좋은 사람에게 포상을 준다.

2. 책임 범위 명확히 하기

  개인의 기여도와 책임을 정확하게 설정해주고 평가한다.

3. 주인의식 심어주기

  구성원 스스로가 조직 내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나 가치를 발견해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다

4. 우수한 지도자   

  구성원의 동기를 유발시키고, 구성원 간의 협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우수한 지도자를 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