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돌아온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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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7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2-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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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6 18:25 조회 4,520회본문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
‘志士仁人 殺身成仁’ 높은 뜻을 가진 선비와 어진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 논어 ‘위령공’ 편에 나오는 문 구다. 대한제국 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 가 우리민족을 침략하고 동양평화를 파괴 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중국의 뤼순 감옥에서 사형이 집행되기 전 쓴 유묵이다. 대장부의 기상과 민족의 위대 한 저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죽음을 앞둔 인간의 두려움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안중근의사숭모회가 지난 12 월 28일 서울 중구 소월로 안중 근의사기념관에서 안 의사가 1910년 3월 옥중에서 쓴 유묵인 ‘志士仁人 殺身成仁’과 관련 유품을 공개 했다.
특히 유묵은 안중근 의사가 중국 뤼 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 옥중에서 쓴 글씨 진본 중 하나로 국내에 최초로 공개됐다. 안중근의사숭모회 관계자는 “1910년 안 의사의 공판을 취재하러 간 고치현 도요 (土陽) 신문사 통신원 고마츠 모토고(小松 元吾)가 안 의사로 부터 받은 유묵”이라며 11월 11일 이를 보관하던 그의 후손으로부 터 기증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옥중 유필 소장자인 고마 츠 료(小松 亮) 선생과 신뢰관계를 유지하 며 기증을 협의해 오던 중 그가 안 의사의 고귀한 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려 모국에 무 상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보인 유묵의 존재가 알려지긴 했지만 국내로 환수돼 처음 공개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1910년 2월 10일 뤼순관동도독부 지방법 원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공판의 방청권 진 본과 이 공판을 그린 내용이 포함된 삽화집 도 기증받아 이날 유묵과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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