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지혜광명으로 나라가 안정되고 화합하여 세계에 자유와 평화의 물결이 이어지길 서원하며, 모든 사부대중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행복과 희망, 선업과 복덕이 충만하기를 서원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생이 겪는 고통의 가장 큰 원인은 탐욕과 그로 인한 대립과 반목'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대립, 국가 간의 분쟁은 더 큰 전쟁을 일으키고 모든 이에게 끝없는 고통을 안겨줍니다. 사람과 국가 간의 문제뿐만 아닙니다. 자연과 사람과의 부조화와 대립은 더욱 큰 재앙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탐욕과 대립이 빚어낸 결과이며, 결국 우리 자신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치유하는 길은 부처님의 동체대비의 정신을 널리 펼쳐 나가는 것입니다. 너와 내가 남이 아니므로 둘이 아니요 하나라는 동체대비의 정신만이 사회와 국가의 혼란과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고통 없는 불국토를 건설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대자대비와 지혜로 세상의 어둠을 밝히고, 일체중생을 고통에서 구원하는 자비의 등불을 함께 밝혀나갑시다. 성도합시다.

총기 53년(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불교총지종 중앙종의회 의장 법상인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