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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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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7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8-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지혜 서브카테고리 법상인 전수의 總持法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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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21:12 조회 4,0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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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 화신

법신불은 본래 있어 보리심에 비유하고, 화신불은 닦아나니 보리행에 비유한다.

법신불이 중생 위해 당신이 곧 화신되니, 법신 부처 이밖에는 다시 부처 없는지라. 법신불은 태양 같고, 화신불은 만월 같다. 그러므로 법신명호 비로자나 대일이라. 밀교 본신 양인고로 현세정화 위주하며, 밀교본신 양을 쓰고 일요자성 날을 한다. 현세 안락 서원하여, 이 땅 정토만들므로, 진호국가 서원으로 자기 성불하기 위해, 식재증익 경애항복 사종법을 수행하니 , 국민 모두 안락하고 국토 모두 성불된다. 이것이 곧 오는 세상 몇 천겁을 기다려서 성불함이 아니므로 즉신성불이라 한다.

〈종조법설집 P123~124〉


시방 삼세에 두루 하시는 부처님 모습을 불교 교리에서는 삼신설(三身說)로 설명하고 있습 니다. 삼신이란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 (化身)을 말합니다. 법신의 법은 석가모니 부 처님이 깨달음을 얻기 이전에도 그리고 열반에 든 이후에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변함없 이 존재하는 진리,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모든 중생은 형상을 통해서만 분별하고 짐작합니다. 형상 없는 법신을 중생은 알 길이 없습니다. 따 라서 법신은 영원불변하고 유일한 법을 부처님 으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보신은 법신과 같은 덕목들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중생의 간절한 서 원에 따라 중생 앞에 나타나기도 하고, 내생에 그 중생을 제도하기도 하는 부처님이 보신불 입니다. 화신은 보신과 같이 본래 법신의 부처 님이지만 중생 제도를 위해 중생의 몸으로 바 꾸어 직접 중생의 세계로 오신 부처님을 말합 니다. 따라서 보신불과는 달리 중생은 현생에 서 화신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난 분 이 바로 화신의 석가모니 부처님이십니다. 비 로자나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신의 이름이 며, 원만보신 노사나불은 보신, 천백억화신 석 가모니불은 화신의 이름입니다. 석가모니 부처 님 성품과 행위 나투심을 세 가지로 구분한 것입니다. 결국 본체는 하나인데, 체가 다르게 작 용을 하여 나타나는 여러 가지 모습에 따라 달 리 표현을 한 것입니다.

종조님께서는 본래의 진리, 그 자체를 보리심 에 비유하고 계십니다. 보리심은 본심이며, 불 성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법신은 형상 이 없으므로 중생제도를 위해 화신으로 오시므 로, 보리행으로 비유하셨습니다. 또 법신불과 화신불을 해와 달로 설하셨습니다.

태양으로 인해 달이 나오고 빛을 냅니다. 태 양이 없으면 달이 없다는 우주의 이치를 설명 하고 계십니다. 본디 대일여래는 태양의 부처 (비로자나 음역, 대일 (大日)) 님이십니다. 태양 은 양이며, 달은 음, 현세는 양이며, 내세는 음 입니다. 그리하여 밀교는 사후세계도 중요하지 만 살고 있는 현세를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종조님이 태양(대일)의 부처님을 섬 기는 의미로 자성일을 중심으로 우리 종단은 현교와 다르게 모든 불사를 양력으로 지내도록 하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대 중의 정서에 맞춰 사월초파일만 음력으로 지내 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현세를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현 세 위주의 수행법을 통해 재난도 없어야 하며, 구하는 게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소구여의 불공을 합니다. 현교는 수억 겁을 닦아야 부처가 될 수 있지만, 양의 법신불이 교주이므로 우리는 현세를 닦아 성불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교와 밀교사이에 보리심과 행위 육바라밀 에 있어서나, 부처님의 과위 (果位) 차이가 없 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과위에 이르기 위한 방편에 있어서는 현교와 밀교가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즉신성불과정은 매우 어렵습니 다. 어느 날 깨쳤다 하여도 그것은 온전한 증득 이 아닙니다. 보림 (保任)은 깨달아 부처가 된 이후의 수행을 말합니다. 깨친 후에도 과거 업 이 사라지지 않으므로 자기의 몸과 마음을 면 밀히 살피어 게을리 하지 않는 수행을 하여 완 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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