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에 침해받지 않고 인간답게 행복한 삶

페이지 정보

호수 24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0-01-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신년사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5-21 05:56 조회 5,334회

본문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에 침해받지 않고 인간답게 행복한 삶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07efdf4228f5ed8a356eb5d55a71a432_1590008156_3458.jpg
 

경자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쥐 가운데서도 흰쥐의 해입니다. 쥐는 예로부터 근면성과 저축성, 다산성, 그리고 풍요성으로 상징되어왔습니다.

쥐는 또한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생존 본능 때문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살아남으려 하는 인간의 생존 본능을 은유하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불자 여러분, 그리고 태고종도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 종단은 종단 사상 유래 없는 위기에 직면했고, 국민과 불자, 종도 여러분들 마음에 씻기 어려운 상처를 입혔습니다.

원융과 평화보다는 한 사람의 사욕과 잘못된 인식이 한 집단에 얼마나 많은 상처와 아픔을 불러왔고, 혼란과 분열을 일으켜왔는지를 똑똑히 보아왔습니다.

그만큼 경자년 새해는 희망과 기쁨으로 맞이하고 싶다는 소망이 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불교에서는 특히 쥐를 만월보살이라고 합니다.

만월보살은 달이 신선하고 아름답게 빛나 중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위해 맑은 물을 채우는 일을 한다고 하는데, 만월보살이 달에 광명의 물을 길어다 아무리 채워도 악마가 그 물을 먹어치우기 때문에 물이 자꾸 떨어졌습니다.

이에 만월보살은 그 악마를 잡기 위해 인간 세상에 내려와 쥐의 신으로 변신, 사바세계에 와 물을 먹어치우는 악마를 무찌르는 동시에 광명의 물을 길어다 달에 채워 중생들에게 희망과 보람을 안겨주었습니다.

만월보살의 그 기운과 복덕이 여러분 모두에게 두루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맑고 밝은 지혜와 향기로 깨어 있는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소원하신 일이 꼭 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