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단·대립 극복 위해 노력하자’ 공동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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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96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4-07-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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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4-07-08 13:18 조회 623회본문
제41회 한일불교교류 대회, 日증상사 평화기원법요·학술대회 등
한국과 일본 양국 불교계의 우호를 다지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제41회 한일불교교류 대회’가 지난달 26일, 27일 양일 간에 걸쳐 일본 도쿄 증상사(增上寺·조죠지)에서 개최됐다. 종단은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통리원장 우인 정사를 비롯해 총무부장 록경, 수현, 법우, 서령, 서강, 법상, 혜광, 도관 정사 9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해 총지종 선양과 양국 교류 증진에 앞장섰다. 이번 대회는 26일 오후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 메그놀리아 홀에서 양국 불교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한일불교문화교류 증상사대회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7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 증상사 본당에서 본 행사인 세계평화기원법요식을 봉행했다.
일본측 스님들의 불교의식에 이어 양국 불교대표단은 전쟁 희생자와 자연재해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헌화했다.
오후에는 증상사 1층 대강당에서 ‘격변하는 세계 질서와 불교의 가능성’을 주제로 한 학술강연회가 진행됐다. 학술강연회에서는 통리원장 우인 정사가 양국을 대표한 모두 발언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의 학술강연회는 두 나라 불교 교류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우리 불교도들이 가야 할 깨달음의 길이요, 평화로운 인류 구현의 길이기도 하다.”며, “오늘 학술강연회가 바람직한 세계질서를 놓을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인사했다.
사토 유키오 정토종 토모이키(공생)재단 이사장은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불교의 가능성-절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지금 생각하는 것’,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격변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불교의 가능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학술대회를 마지막으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명안 스님과 일한불교교류협의회 사무총장 사토 류이치 스님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국 불교대표단은 공동선언문에서 “정치·경제가 글로벌화 되고, 그 영향으로 동아시아에서도 분단과 대립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부처님이 설하신 자비 정신의 중요성을 세계에 제시하고, 어떠한 민족·인종, 나아가 국내외의 분단과 대립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한일 양국이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질과 개인주의의 팽배로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폭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평화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면서 “양국 불교계는 부처님의 자비·자애 정신을 제시하는 방안으로 개인의 마음에 평화를 위한 선명상 보급에 노력한다.”고 공표했다. 도쿄 증상사=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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