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난 4월 17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봉축 점등식이 열렸다. 올해 봉축 대형 점등탑은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선덕여왕에게 건의해 건립된 ‘황룡사 9층 목탑’을 한지로 그대로 형상화하였으며, 5월 15일까지 서울 도심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통리원장 우인 정사를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주요 임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봉축 점등탑을 시작으로 세종대왕상을 돌며 석가모니불 정근으로 이 땅에 부처님이 오심을 찬탄하며,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세상을 서원했다. 

또 5월 11일에는 동국대학교에서 연등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동대문에서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연등행렬이, 12일 저녁 7시부터는 서울 종로와 인사동 일대에서 개그맨 윤성호의 ‘DJ 뉴진 스님 EDM 난장’ 등 행사가 열린다. 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