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부산문예창작마당 대상 영예
페이지 정보
호수 298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4-09-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4-09-12 14:45 조회 182회본문
종립 동해중학교 3학년 김준호 군의 시 ‘등불’
BBS부산불교방송과 부산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부산문예창작마당에서 종립 동해중학교 3학년 김준호 군이 시 '등불'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공모가 진행됐던 문예창작마당은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이 인문학적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치는 장으로 마련됐다. 주제어는 '성찰의 마음자리' 였으며, 나눔, 돌아보기, 이해, 꿈, 희망이 부제로 일상과 자연, 현실과 상상의 세계속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자신만의 글과 그림으로 형상화한 시, 운문, 그리기(웹툰) 분야의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김 군을 포함한 대회 대상 수상자(총 4명)에게는 문화상품권 및 상장 수여됐으며, 이날 동해중학교 3학년 송민(우수상), 최지빈(입선) 학생도 함께 수상대에 올랐다.
한편 김 군은 이에 앞서 (사)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심산 스님)와 부산파라미타청소년협회(협회장:백명숙)가 공동 주최한 제16회 생명나눔 백일장 시부문에서 '삶의 받침대'로 대상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등불
김준호(동해중, 3학년)
앞이 보이지 않는다.
등 뒤에서 누군가 나를 건드렸다.
그것은 나를 자꾸 건드리고 괴롭힌다.
그때마다 돌아보고 반항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
앞이 보이지 않는 채 걷다가 등불을 찾았다.
등불을 가지고 뒤를 돌아보니 그림자 덕인지,
그것이 더 명확히 보인다.
나를 건드리고 괴롭힌 것이 어렸던 나였다.
그 등불로 앞을 밝히면서 걸어간다.
그 등불의 이름은 ‘성찰’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