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글로 전하는 설법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이다.

법경 정사 설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8-07-10 16:18 조회6회

본문

착한 일이 오래 가도록

법경 정사 -

 

 

착한 일 열심히 하는 것이 정진

착한 일이 오래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진이 필요합니다. 정진이라는 것은 열심히 하여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열심히 해야 하는가? 나쁜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은 정진이라 할 수 없습니다. 좋은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정진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정정진(正精進)이라 하였습니다. 정정진은 바른 정진이란 뜻이며, 바른 것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바른 정진이란 선행을 베풀고 자비심을 일으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정진이라고 하면 밤을 새워 기도하거나 열심히 불공하는 것이라 여깁니다만, 진정한 정진은 거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실천하고 선심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혼자 정진하며 자기만 깨닫는 것은 작은 수행입니다. 하지만 자신 스스로를 닦아 궁극적으로 타인을 향한 이타행을 하는 것, 그것이 정진이며 큰 수행 입니다. 수행과 정진에 앞서 먼저 깊은 신심을 가져야 합니다. 신심은 모든 수행의 바탕이 됩니다. 올바르고 굳건한 신심을 가졌을 때 그 다음의 수행이 자연스럽게 가능해집니다.

신심은 큰 바다를 건너는 배에 곧잘 비유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수행법과 경전도 배에 비유합니다. 이 배는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어서는 배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노를 저어야 갈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것을 정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배는 신심이오, 노는 정진입니다. 노를 젓지 않는다면 고해(苦海)의 바다를 건널 수 없습니다. 공덕의 저 언덕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노를 젓는 정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배와 노젓기, 그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무사히 항해를 마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신심은 공덕을 일으키는 뿌리

신심은 공덕을 일으키는 뿌리이기도 합니다. 모든 식물은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뿌리에서 줄기가, 줄기에서 잎사귀와 꽃이 그리고 꽃에서 마침내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지만 뿌리가 없다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함없는, 깊고 굳건한 신심이 필요합니다. 약한 뿌리에선 제대로 된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심만을 가지고 모든 것이 해결될 순 없습니다. 신심 다 음으로는 삼보에 귀의하는 마음과 삼보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유컨대 학생이 학교에 의지하지 않고 선생님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올바른 가르침을 받을 수 없고 바른 학생이 될 수 없습니다. 학생이 학교에 다니는 목적이 오직 시험성적에 있지 않습니다. 학교는 사회성과 인간성을 길러내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정진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삼보에 귀의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잘 들어서 공덕을 닦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 그릇을 키우고, 고난을 극복하는 지혜와 힘을 길러야 합니다.

오로지 공덕 성취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좋은 신심, 좋은 실천이 아닙니다. 공덕 성취 자체가 목적이 되면 쉽게 좌절하고 원망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내고, 자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통에 함몰되지 않고 매몰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집착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마음과 몸을 다듬어 나가는 것이 불교 수행의 궁극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삼보귀의와 깊은 신심이 정진의 바탕

삼보를 믿고 의지하며, 정진해야 합니다. 그것은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이 세계는 사바세계, 현실의 고통세계이며, 저 세계는 깨달음의 세계, 부처님의 세계, 공덕성취의 세계입니다. 부처님의 세계로 가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노력없이 요행을 바라는 태도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 의지가 곧 정 진력이자 법력입니다. 생활 속의 수행 법문으로서 일상 가운데 공덕을 짓고, 마음을 다스리고, 고통을 극복하려는 태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하나로 모으면 정진이 됩니다. 정진의 다른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전의 말씀처럼 착한 일이 오래 가도록 하는 것도 정진입니다. 정진은 나쁜 것을 미리 예방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악업을 짓지 않고 악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쁜 결과를 얻지 않으려면 나쁜 인을 맺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미 악한 일이 생겼다면 그것을 끊고 소멸하기 위해서 더욱 정진해야 합니다. 그래서 악업을 지었더라도 참회의 정진을 해나간다면, 그 과보는 작게 오거나 아예 악과보의 싹이 소멸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바르게 하는 정진의 길을 반드시 걸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듣고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학생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꾸준히 공부를 해야 성적이 오릅니다. 무엇이든 좋은 것을 꾸준하게 해야 합니다. 좋은 일이 생기도록 하기 위해 부지런히 정진해야 합니다. 우리가 불공하고 염송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원에 나와 불공하는 것이 정진

정해진 불공을 제대로 지키고 사원에 나오는 것도 정진입니다. 불공을 하고 진언을 외우고 염송하는 것은 공덕의 밑바탕이 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의 마음 그릇을 키우는 불공이 되어야 합니다. 그 불공이란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예의를 지키고 법을 지키고 규칙을 지키는 것, 타인의 기분을 배려하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보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며 이 모든 것을 지키는 것이 곧 정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불공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생활 가운데 실천이 결합될 때 참다운 정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정진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니는 한 달이 되기를 서원합니다. 점점 더 나아지는 불자가 될 수 있으며, 지금 그렇게 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성도합시다.

 

 

 

 

 

보살은 모든 악한 일이 생기지 않았을 때에 악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하 여 부지런히 정진하며, 모든 악한 일이 생겼을 때는 그것을 끊고 소멸하기 위하 여 부지런히 정진하고, 모든 착한 일이 생기지 않았을 때는 착한 일이 생기도록 하기 위하여 발심하여 부지런히 정진하고 바르게 행하며, 모든 착한 법이 생겼 을 때는 거기에 오래 머물고 잃어버리지 않으며 더욱 더 크게 넓히기 위하여 부 지런히 정진하고 발심하여 바르게 행한다.

 

-불교총전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