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밀교의불보살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심층밀교는 법경 정사(밀교연구소 소장/법천사 주교)가 글을 연재합니다.

(문의 khbbud@chongji.or.kr ☎010-5419-0378)

천수관음보살 (千手觀音菩薩)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2-09 17:05 조회11,941회

본문

 ▶기림사 관음전의 십일면천수관음상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千手千眼)으로
중생들을 구제하시는
대자비심(大慈悲心)의 관음보살’
불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보살, 천수관음보살(千手觀音菩薩)은 우리 불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가장 많이 칭명하고 있는 보살입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염송하거나 예불을 올릴때 독송하는 경 가운데 하나가『천수경』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보살이 바로 천수관음보살입니다. 이 보살의 완전한 이름은‘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 이고,『천수경』을 갖추어서 부르면『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千手千眼觀世音菩薩廣大圓滿無碍大慈悲心陀羅尼經)』이라 합니다.
이 경의 제목을 풀어쓰면‘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千手千眼)으로 사바세계 중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보고 들으시는 보살님(觀世音菩薩)께서 넓고(廣) 크고(大) 둥글고(圓) 가득차고(滿) 걸림이 없는(無碍) 큰 자비심(大慈悲心)으로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다라니(陀羅尼)를 설한 말씀(經)’이란 뜻으로, 경전의 제목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천수관음보살의 대자비심과 공덕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이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고통에 허덕이는 일체중생을 구제한다는 데서 천수천안이라 이름한 것입니다.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을 달리 천비천안관음(千臂千眼觀世音菩薩)이라 합니다. 여기서 수(手)는 손이고 비(臂)는 팔을 의미하는데, 천 개의 손이 있다는 것을 달리 말하면 천 개의 팔이 있다는 것이니 천수(千手)는 곧 천비(千臂)요, 천비는 바로 천수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은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진 관세음보살을 뜻합니다만, 천수천안이 반드시 천 개의 손과 눈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잘 알 것입니다.
천수관음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굳이 세어 보지 않더라도 천 개가 아님은 금방 알 수 있지요. 여기서 천은 실제의 수가 아니라‘많다’는 뜻일 뿐입니다. 만약에 천(千)이라는 숫자 대신 만(萬)으로 표현했다면 당연히‘만수만안관세음보살’이라 했겠지요.
‘많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천수천안을 번역할때는‘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진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며, 실제로 서역이나 티베트에는 1,000개의 손을 표현한 그림도 있다고 합니다. 천 개를 표현하든 만 개를 표현하든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징과 의미가 중요한 것이죠. 천 개의 손, 천 개의 눈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살상(菩薩像)이 나타내고자 하는 본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수(千手)’는 광대무변(廣大無邊)한 자비를 상징
‘천안(千眼)’은 원만자재(圓滿自在)한 지혜를 상징
‘천(千)’ 은 무량(無量)·원만(圓滿)의 뜻이며, ‘천수(千手)’는 자비가 광대무변(廣大無邊)하다는 것이며,‘천안(千眼)’은 지혜의 원만자재(圓滿自在)함을 상징합니다.
즉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은 끝없는 자비와 걸림없는 지혜로써 중생들을 구제하신다는 뜻으로, 어떻게 구제하시는가 하면, 일체중생들을 두루 살피고 직접 거두어서 보살펴 주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으로 구제하시는가 하면, 바로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활동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손바닥에는 각기 하나의 눈이 있어, 일체중생의 괴로움과 고통을 천 개의 눈으로 보고, 천 개의 손으로 구제하십니다. 이것은 일체중생을 많은 눈으로 관찰하고 커다란 자비를 베풀어주시겠다는 모습을 표현하신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이런 말을 합니다. 업무와 용무가 너무 많아 아주 바쁠때‘손이 모자란다. 손이 열 개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곧잘 합니다. 손이 열 개였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일이 많으며 일이 많아 혼자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겠지요. 이와같이 손(手)은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쁠때는 열 개가 아니라 천 개, 만 개가 더 필요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특히 일체중생을 두루 보살펴야 하는 관음보살의 입장에서은 더많은 손이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일체중생을 두루 보살피시고,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천수천안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와같이 천수관음보살은 천수천안으로 인간세상 뿐만 아니라 지옥에 빠진 중생까지 구제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시며 일체 소원까지 들어주고 계십니다. 다시말해서 천수천안으로써 일체중생을 구제하려는 염원을 담은 보살이 바로 천수천안관음입니다.
이러한 대자비심의 천수관음보살을 밀교에서는‘대비금강(大悲金剛)’이라 부릅니다. 대자비의 금강보살(金剛菩薩)이란 말입니다. 금강(金剛)이란 이름은 모든 불보살에 동일하게 붙는 밀호(密號)로 밀교의 이름이란 뜻입니다.
천수관음상은 대개 얼굴 하나에 3개의 눈을 가진 일면삼목(一面三目)의 형상을 하고 있거나 11개의 얼굴을 지닌 11면(面) 또는 27면(面)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십일면(十一面)’은 지난호에 말씀드렸던‘십일면보살’과는 조금 다릅니다. 11면(面)을 하고 있는 점은 둘 다 같으나 지난 번의 ‘십일면관음보살’은 손이 둘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십일면의 천수관음’은 손이 여러 개라는 점이 다릅니다. 즉 얼굴은 11개로 같지만 각기 손의 숫자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천수관음은 손이 여러 개이면서 얼굴이 11개이므로 이를‘십일면천수관음’이라고 합니다.
이러한‘십일면천수관음’은 관음도량으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낙산사 보타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천수관음(千手觀音)·성관음(聖觀音)·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마두관음(馬頭觀音)·준제관음(准堤觀音)·불공견색관음(不空?索觀音)의 7관음상과 32응신상, 1,500관음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관음신앙의 성지답게 그야말로 모든 관음상이 계십니다.
관음상을 많이 조성한 이유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1,500관음상 한 분 한 분의 천수천안과 32응신상을 곱하면 대략 5천 정도(1,500×32=4,800)인데, 이 숫자는 5천만 우리 민족의 인구수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5천만 민족의 구원과 해탈을 기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십일면천수관음은 경주 기림사의 관음전 등 유명 사찰에 많이 모셔져있는데, 사찰을 들릴때마다 각 전각(殿閣)에 어떤 불보살님이 어떤 모습으로 계시는지 살펴보고 참배하는 것도 좋은 불공이 될 것입니다.
천수관음의 손이 둘인 경우도 있고, 28개 또는 그 이상에 달하는 것도 있고 더 많게는 42개인 경우도 있습니다. 가운데 가장 큰 손은 합장을 하고 있고 나머지 손은 양쪽으로 각각 20개가 있는데, 40개의 손바닥마다 눈이 있다고 합니다. 이 40개의 손과 눈으로 각각 이십오유(二十五有)의 중생들을 제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수천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40×25=1000) 이십오유(二十五有)는 중생이 나고 죽는 고통의 세계를 말합니다. 이러한 천수(千手)의 기원은 바라문교의 리그베다 신화에 나오는 천 개의 눈을 가진 인드라(Indra)신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천수관음의 42수(手)는
관음보살의 변화신·방편신
총지종의 수지독송 진언이
‘여의보주수진언·보협수진언’

천수관음의 손 가운데 42개의 손을 일러서 ‘42수(四十二手)’라 부르고, 그에 따르는 진언을‘42수 진언(四十二手眞言)’이라하고, 천수관음을 말할때는 항상 42수 진언이 따릅니다. 바로 관음보살의 다양한 모습과 위신력을 말해주고 있는 42가지의 수인(手印)과 진언(眞言)은 곧 우리 중생들을 구제하고 소원을 들어주는 관음보살의 변화신(變化身)이오, 방편불(方便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42수(手)나 11면(面), 27면(面) 등의 형상은 관음보살의 멸죄(滅罪?제병(除病)?연명(延命) 등의 일체공덕을 나타냅니다. 공덕이 일어나게 하는 방편으로 여러 얼굴과 42수(手)의 진언이 있고, 천수관음보살의 권속인 28부중(部衆)이 있게 된 것입니다. 이 28부중(部衆)을 천수이십팔부(千手二十八部)라 하며 모두가 방편과 변화신으로써 중생을 교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총지종에서는 42수 진언 가운데 ‘여의보주수 진언(如意寶珠手 眞言)’과 ‘보협수 진언(寶?手 眞言)’을 채택해 독송하고 있습니다. 이 진언은 종단의 성직자만 비밀전수(秘密傳受)해 수지독송토록 하고 있습니다. 주로 새해불공과 상?하반기 49일 불공, 매월 월초 불공 기간에 지송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교화방편으로 42수 진언을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또한 관세음보살의 화도방편(化度方便)이자 중생구제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천수관음은 다음과 같은 공덕을 지니고 있으므로, 천수경을 외울때나 천수관음의 42수 진언을 수지독송하거나 천수관음상을 참배할 때는 천수관음의 공덕과 위신력을 머리 속에 떠올리면서 발원기도를 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생각이 미쳐야 염력(念力)이 일어나고, 염력(念力)이 있어야 영험(靈驗)이 있게 됩니다.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을 모시면, 세세생생에 지은 모든 업장이 소멸되고, 삼재 팔난과 일체의 모든 액난을 소멸하며, 단명의 인연인 사람은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으로 고통 받는 분은 건강이 회복되며, 재물이 항상 충만해 궁핍함이 없고, 복덕과 지혜를 두루 갖추며, 닦은바 공덕이 속히 이루어지고, 금생에 바라고 원하는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며, 사후에도 삼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사후에는 반드시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108가지의 공덕이 있다고 합니다.
천수경을 일심으로 독송해 일체재난을 소멸하고 일체소원을 원만히 성취하시길 서원합니다. ‘옴 바즈라 다르마 흐리히.
다음호에서 준제관음보살에 대해 말씀드리겠니다.
 

▶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