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자관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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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마 작성일13-12-17 11:22 조회8,45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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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자관(?字觀)은 선정에 드는 의식
진언염송에 들어가기 전에 행하는 의식이 ‘람’자관(?字觀)입니다. ‘람’자관은 번뇌망상을 없애고 삼매에 들게 하는 밀교의 관법(觀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를 종자관(種子觀 또는 種字觀)이라 합니다. 진언의 한 글자를 일러 종자자(種子字)라 하며, 이 진언 종자자를 관하는 것을 종자관(種字觀)이라 합니다. ‘람’이라는 종자를 관하므로 ‘람’자관이라 합니다.
‘람’자는 일체의 번뇌를 없애고 행자 자신의 몸과 정신을 청정케 하는 진언 종자입니다. 그러므로 행자 자신이 이 ‘람’자를 관하므로써 몸과 마음은 청정하여지고, 일체의 번뇌망상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총지종의 소의경궤인『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 의하면, ‘몸과 마음이 고요히 정(定)에 이르면 바로 청정법계(淸淨法界)의 삼매에 들어가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 청정법계는 청정무구(淸淨無垢)의 진리세계입니다. 그러므로 ‘람’자를 관할때는 ‘내 몸과 마음이 청정하여 번뇌망상과 탐진치 삼독심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람’자를 관하는 동안 ‘나의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일체의 번뇌망상을 조금도 남기지 않고 모두 태워 없앤다’는 마음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번뇌망상이 없어지고 마음이 고요해질 때 청정한 삼매에 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언염송을 하기전에 먼저 ‘람’자관을 통해 입삼매(入三昧)에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삼밀수행은 ‘람’자관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언염송은 반드시 나의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고 청정삼매의 상태에서 정진에 들어가야 합니다.
관(觀)이란 글자를 머릿속으로 그리거나 새기는 것이 아니고 글자를 그대로 떠올리는 것입니다. 그냥 보는 것(視)이 아니라 꿰뚫어 보는 것(觀)입니다. ‘람’자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생각하는 것이 ‘람’자관입니다.
▶ 람(?)자를 관하는 법
‘람’자를 관(觀)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나의 정수리 위에 범서(梵書) ‘람’자가 있고, 그 ‘람’자는 보름달 위에 있어 밝은 광명이 비추고 있다고 관(觀)합니다.
‘람’자관을『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람’자관을『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고요히 정(定)에 이르면 바로 청정법계의 삼매에 들어가게 된다.
이른바 자신의 몸 정수리에 한 글자의 범서 (람)자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 글자엔 광명이 두루 편재해 있어 마치 밝은 진주처럼 혹은 밝은 만월(滿月)처럼 비추고 있다.」
대정신수대장경 권46, p994상.
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 속에 있는 번뇌망상과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을 모두 불태워 없애야 비로소 청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이 ‘람’자가 불(火)로 변하여 번뇌 덩어리인 자신의 몸 마저 모두 태워 없애버린다는 생각으로 관을 행해야 합니다.『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서 이렇게 설하고 있습니다.
「행자는 정수리 위에 ‘람’’자를 관하고,
이 ‘람’자가 불(火)로 변하여 번뇌의 몸인 자신을 모두 불태운다고 생각하라.」
대정신수대장경 권46, p998상.
‘람’자관은 결국 내 몸을 불태워 일체 번뇌를 없애는 의식인 것입니다. ‘람’자를 관하는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람’자가 내 정수리 위에 있다고 관합니다. 둘째, 이 ‘람’자가 밝은 보름달 위에 떠 있고 밝은 광채를 낸다고 관합니다. 셋째, ‘람’자가 불로 변하여 내 몸 정수리에서 발끝까지를 모두 불태운다고 관합니다.
‘람’자관을 통하여 내 몸과 마음을 청정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람’자관은 일반적으로 공식법회에서는 1분 가량 관(觀)을 하는데, 대개 집공자가 종(鐘)을 칠 때까지 관(觀)합니다. 개인 염송시에는 산란한 마음이 안정되고 호흡이 가다듬어질 때까지 본인의 뜻에 따라 관(觀)을 하여도 무방합니다. ‘람’자관을 짧게 하는 것 보다 가능하다면 길게 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정에 들어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선정 가운데 진언을 염송하여야 빠른 공덕이 있게 됩니다.『심요집』에 이르기를, ‘삼매를 이루어야 진언에 가지력이 있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람’자관은 일반적으로 공식법회에서는 1분 가량 관(觀)을 하는데, 대개 집공자가 종(鐘)을 칠 때까지 관(觀)합니다. 개인 염송시에는 산란한 마음이 안정되고 호흡이 가다듬어질 때까지 본인의 뜻에 따라 관(觀)을 하여도 무방합니다. ‘람’자관을 짧게 하는 것 보다 가능하다면 길게 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정에 들어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선정 가운데 진언을 염송하여야 빠른 공덕이 있게 됩니다.『심요집』에 이르기를, ‘삼매를 이루어야 진언에 가지력이 있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람’자관(觀)을 할 때는 눈을 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보통 반개(半開)라 하여 눈을 반쯤 뜨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눈을 뜨면 바깥 경계가 집중에 방해를 주기 때문에 눈을 감는 것이 오히려 관법(觀法)에는 도움이 됩니다. 눈을 감으면 외경(外境)이 사라지므로 산만함이 가라앉고 무엇보다 한 곳에 집중하기 쉬워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눈과 귀를 닫음으로써 선정삼매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눈을 감았을때에는 졸음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눈을 감고 머리 위에는 오로지 보름달과 그 속에 ‘람’자가 있다고 관합니다.
‘람’자를 관할때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지 않도록 합니다. 바른 염송에 들어갈 수 없고 마음을 고요히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람’자를 관할 때는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길게 내쉬고 깊게 들이마십니다. 이를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 호흡은 길게 할수록 좋습니다. 심호흡은 마음을 안정시켜줍니다.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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