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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정사 밀교경전 | 다라니를 수지한 관자재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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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8-10-04 16:11 조회30회

본문

다라니를 수지한 관자재보살

 

대승장엄보왕경에서 관자재보살은

 

선남자여, 저 관자재보살마하살에게는 육자대명다라니가 있는데

 

라고 하여 관자재보살은 육자대명다라니를 지니고 있다고 하였다.

대승장엄보왕경은 육자대명다라니를 설하고 있는 경전이다. 부처님이 제개장보살의 육자대명다라니를 얻을 인연을 묻는 질문에 의해서 부처님 자신이 과거세에 육자대명다라니를 구하기 위하여 찾아다니시던 인연과 그 공덕을 설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과거세에 육자대명다라니를 구하기 위하여 보상여래에게 갔으나 얻지를 못하고 다시 연화상여래 처소에 가서 육자대명다라니를 얻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러자 연화상여래께서는 육자대명다라니의 무량한 공덕을 설하시고, 관자재보살이 이러한 공덕의 육자대명다라니에 잘 머물러 있다고 설한다. 다시 연화상여래는 무량수여래께 이 다라니를 구하자, 무량수여래께서는 연화상여래에게 육자대명다라니를 줄 것을 관자재보살에게 요청한다. 이때에 관자재보살은 부처님께 만다라를 보지 못한 자는 이 법을 얻지 못한다며 작단법을 설하고 나서 연화상여래에게 옴마니반메훔의 육자대명다라니를 설한다. 연화상여래께서 관자재보살에게 공양을 올리고 관자재보살은 이것을 다시 무량수여래에게 올리니 무량수여래는 도로 연화상여래에게 바치었다. 그리하여 연화상여래께서는 이 육자대명다라니를 받고 나서 도로 연화세계로 돌아갔다. 그때 부처님께서 연화상여래처소에서 육자대명다라니를 들었음을 밝힌다.

이처럼 관자재보살이 육자대명다라니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관음보살과 다라니가 결합하여 관음신앙의 밀교적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관자재보살이 다라니를 수지하고 있는 것은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하려는 구제력을 지닌 대비심의 보살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누구나 쉽게 관자재보살의 다라니를 지송함으로써 고난과 액난에서 해탈하고 무상보리를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는 관음보살의 위신력을 빌어 고난과 액난에서 해탈하려면 관음보살의 명호를 일심칭명하라고 설하고 있다.

그러나 대승장엄보왕경에서는 관음보살의 명호를 일심칭명하는 대신에 관세음보살의 본심진언인 옴 마니 반메 훔(Oṃ maṇi padme hūṃ)’의 육자대명다라니의 지송을 강조하고 있다.

즉 육자대명다라니의 지송공덕으로 관음보살의 위신력과 구제력에 힘입어 현실적인 고난과 액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현세적 구원의 성취를 얻을 수 있다고 설하고 있다.

그리고 육도 윤회의 세계 특히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에서 벗어나는 천도의 이익과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는 내세구제의 이익을 얻게 된다고 설하고 있다.

또한 다라니가 지니는 공덕의 힘으로 삼마지(Samadhi)를 이루어서 반야지혜를 증득하여 무상정등정각의 출세간적 공덕까지도 성취하게 된다고 설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은 관음보살의 명호를 염송하는 대신에 관음보살의 육자대명다라니를 지송하므로써 얻는 이익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밀교에서의 관음신앙의 성취의 방편은 다라니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관음보살과 다라니는 한 몸으로 둘이 아닌 것이다. 이를 대승장엄보왕경에서는

 

선남자여, 이 육자대명다라니는 곧 관자재보살마하살의 미묘본심이니, 만약 이 미묘본심을 아는 자가 있으면 곧 해탈을 아는 것이다.

 

라고 하여 육자대명다라니는 관자재보살의 본마음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육자대명다라니가 곧 관자재보살이며, 관자재보살이 곧 육자대명다라니라고 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대승장엄보왕경이 관자재보살과 다라니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밀교의 관음신앙을 설하고 있는 경전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