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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이야기 | 남혜정사 / 망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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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8-07-20 10:35 조회1,0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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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223

 

절기이야기 - 남혜정사 /

망  종

 

 

6월달은 호국보훈의 달로 66일은 현충일이다.

66일이 현충일인 이유는 망종과 깊은 관련이 있다. 망종은 보리 수확을 마치고 모내기를 시작하는 시기로 곡식을 수확하는 동시에 씨를 뿌리니 과거 농민들에게는 아주 즐거우면서도 바쁜 때가 망종이었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망종 전에 보리베기를 끝낸 후, 모내기를 하기 전 밀린 집안일들을 해두거나 각종 농기구를 손질해 두었으며, 망종 때 제사를 지내는 풍습도 있었다.

옛 기록에 따르면, 고려 현종 때 망종날 조정에서 장병의 뼈를 집으로 가져가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이날 병사들의 유해를 매장했다는 기록이 있다.

19656.25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현충일을 제정할 당시의 망종이 66일이었는데 옛 풍습에 따라 호국영령들의 합동위령제를 올리기로 하는 날 역시 66일로 정하였고, 그 후로 현충일은 66일로 정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서울국립현중원이 위치한 곳의 지명은 관악산 공작봉이다. 공작은 밀교에서 불모대공작명왕’, ‘공작왕모보살등으로 불리는 명왕의 이름으로 이 명왕는 뱀으로부터 수행자를 보호하고, 인간을 위해 재앙을 물리치고 비를 오게하는 공덕이 있다고 하니 이 또한 밀교와 무관하지 않은 이름이다.

망종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소만과 하지 사이에 들며 음력 5, 양력으로는 66일 무렵이 된다. 태양의 황경이 75도에 달한 때이다.

망종이란 벼, 보리 같이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여기서 은 벼나 보리처럼 까끄라기를 말하며 은 그러한 작물을 뜻하는 바, 곧 밀과 보리를 수확하고 벼를 심을 때라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말이 있다.

망종 전에 논보리를 모두 베야 그 논에 모를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겹치는 이 무렵에는 보리농사가 많은 남쪽일수록 더욱 바쁘다. 그래서 이때는 발등에 오줌 싼다.”라고 할 만큼 일년 중 제일 바쁜 시기이다.

망종은 고생스럽고 고통스런 최대의 농번기이지만 그 높고 험난한 보릿고개로부터 해방되는 날이기도 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국민들은 4~5월 동안 눈물나는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다. 지난 가을 수확한 곡식은 다 떨어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 나무껍질이나 풀뿌리를 먹으며 연명하다 보니 소화가 잘 안돼 볼일을 볼 때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래서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말도 생겼다.


망종인 66일은 현충일로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희생한 순국선열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전몰 장병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한 날입니다.

우리들은 조국을 위해 주저없이 자신을 태워버린 영혼들의 거름으로 현재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냈습니다. 조국을 위해 한줌 흙으로 돌아간 숭고한 넋을 위해 두손 모아 합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