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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불심 초보교리학 | 성격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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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9-01-25 17:29 조회2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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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인간의 성격은 반복된 행동의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변의 태도

 

한 젊은 수행자가 있었다. 그는 나름 열심히 수행 하였으나 고질적인 자신의 급한 성격 때문에 실수도 잦고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다. 또한 자신의 급한 성격 때문에 수행도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성격을 탓했다.

어느 날 지혜로운 스승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급한 성격 탓에 자신의 수행의 진전이 더디다며 해결책을 물었다. 그러자 스승은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그대가 가지고 있는 그 급한 성격이란 놈을 나에게 내어 주게 그러면 내가 그놈을 멀리 떠나버리겠네

순간 젊은 수행자는 크게 깨달았다.

! 나를 힘들게 했던 급한 성격이 처음부터 내게 있었던 고정불변의 실체가 아니었구나, 그것은 끊임없이 반복된 나의 행위에 의해 만들어진 가변의 태도일 뿐.”

불교에서는 어떠한 실체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인간의 성격도 그 실체는 없다는 입장이다.

 

성격형성의 요인들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성격 형성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말한다. 이 두 요인이 복잡하게 얽히고 섞여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유전적 요인 플러스 환경적 요인이라기보다 유전적 요인 곱하기 환경적 요인인 것이다.

또한 사회적 역할도 성격형성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 한다. 인간은 모두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면서 반드시 일정한 일(역할)과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이 결혼을 하여 자녀를 두면 어머니가 되고 아내가 되며 또한 어느 누구의 딸이며 누이이다. 또한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이라면 그녀는 누구의 상사이며 혹은 부하 직원이며 선배고 후배다. 남성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회적 역할이 자신에게 주어진다.

이와 같이 사회 속에서 자신이 담당하는 역할에 따라서 어던 행동을 취하느냐 하는 것도 넒은 의미에서의 성격에 포함된다. 이런 것을 역할성격이라고 한다.

사장은 사장의 역할에 따랄 행동하고 선생은 선생으로서 아버지는 아버지로서 행동한다. 따라서 각기 그 행동의 모습은 사회적 역할과 그 역할에 맞는 행위 장면에 따라 규정되어 있는 셈이다. 회사에서는 사장답게 행동하는 남편이 집에 오면 남편답게 또는 가장답게 행동하게 된다.

역할 성격은 장면과 경우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협의의 성격만큼 일정하지는 않으나 인간 행동상의 적지 않은 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부정 할 수는 없다. 그 역할 중에는 아버지나 자식처럼 거의 고정적인 것부터 시작하여 돌아가면서 맡는 사적모임의 회장 같은 단기적이며 변화가 많은 것까지 다양하게 성격의 강약 차이가 있다.


출생순위에 따른 성격 형성

 

심리학에서 처음으로 열등감(劣等感)이라는 용어를 도입한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아들러(Alfred Adler 1870 1937)는 인간은 출생 순위에 따라서도 성격, 생활양식이 달라지고 이는 개인의 주관적 지각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첫째로 태어난 아이는 태어났을 때 혼자여서 모든 사랑을 독차지한다. 그래서 동생이 태어나면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퇴행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쫓겨난 황제, 폐위된 왕으로도 비유된다. 권력을 행사하고 싶어 하고 규칙과 규범을 중요시 하여 사회적으로 유용한 사람이 되거나 지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혼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며 독립심이 강하다.

둘째로 태어난 아이는 대체로 경쟁심이 강하고 대단한 야망을 가진 성격이 된다. 형을 이겨야 부모의 사랑을 받는다는 생각을 해 경주하듯 형을 이기려고 자신을 훈련시킨다. 나머지 형제와 뭉쳐서 첫째에게 대항한다. 그래서 협동 및 타협의 기술에 능하다. 경쟁의식이 강하여 혁명가가 될 수 있다.

둘째 아이의 삶은 첫째 아이를 따라잡으려는 끊임없는 경주이기에 달리는 꿈을 자주 꾼다고 한다.

막내로 태어난 아이는 응석받이로 자라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의존적인 성향을 가지게 된다. 다른 형제들에 비해 힘이 약하고 과잉보호를 받아 독립심이 부족하고 열등감을 경험하기 쉽다. , 누나를 이기려고 하는 동기가 생기는 이점이 있고 과잉보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