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정사 밀교경전 | <대승장엄보왕경>을 마치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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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9-09-05 15:38 조회98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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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장엄보왕경>을 마치며 ②
지난 호에 언급한 바와 같이 ‘옴마니반메훔’은 “옴, 연꽃속의 보주시여(또는 연화상보살의 보주여)! 원인(생노병사 등의 고통)이 되는 업을 멸해주소서.”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온 우주에 충만한 지혜와 자비가 지상의 모든 존재에게 그대로 실현되라.”는 뜻으로 상징의미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
육자대명다라니의 지송으로 관자재보살의 대위신력과 대비원력으로 중생들을 고난과 액난에서 구하고 소원을 성취시켜 해탈하도록 하는 세간적 이익의 성취를 얻을 수 있으며, 육도에 윤회하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명을 마칠 때에 12여래가 와서 영접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명부구제의 천도와 내세구원의 성취를 이룰 수 있으며, 삼마지를 얻어서 부처님의 무상정등정각을 증득하게 하는 출세간적 성취를 이루게 하여 준다는 것을 <대승장엄보왕경>에서 설하고 있다.
육자대명다라니는 현재 한국 밀교종단인 총지종과 진각종에서 소의경전으로 하고 있으며 ‘옴 마니 반메 훔’의 육자대명다라니를 수행의 대상인 본존으로 삼아 삼밀관행을 통하여 지송함으로써 현세정화와 본존과 내가 하나임을 체득하는 자내증으로 즉신성불함을 구경으로 삼고 있다.
결론적으로 육자대명다라니는 관세음보살본심미묘진언으로서 관음보살의 본마음으로 관음보살과 하나인 것이다. 육자대명다라니가 관음보살이고 관음보살이 곧 육자대명다라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관음보살의 명호를 일심칭명하여 해탈을 성취하도록 하는 대승경전의 관음신앙이 밀교의 <대승장엄보왕경>에서 육자대명다라니의 지송으로 성격이 변화되어 밀교의 관음신앙으로 발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승장엄보왕경>의 관음신앙은 고통에서 해매이는 중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한줄기 빛이며 가장 보편적인 신앙으로 일상 생활속에서 누구나 쉽게 관음보살이 곧 육자대명다라니라함으로서 관음의 위신력으로 고통에서 벗어나고 소원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삼밀관행의 구밀로써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 본심을 깨쳐 즉신성불할 수 있는 기도와 수행의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