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자비로 온 세상 가득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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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06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5-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종단 봉축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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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5-12 15:28 조회 6회본문
우주의 근원적인 지혜와 자비가 빛으로 현현하신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거룩한 날을 맞이하여, 깊은 경의와 환희심으로 봉축의 말씀을 드립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연등의 불빛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까지 환하게 밝혀,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불성을 깨닫게 합니다.
총지종은 밀교의 심오한 가르침을 근간으로 하여, 즉신성불(卽身成佛)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정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삼밀(三密)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과 말씀의 정화를 이루고, 우주와의 합일을 경험하며, 이 자리에서 바로 부처님의 깨달음을 증득하는 길을 나아가고 있습니다.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우리는 아기 부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동시에 우리 안의 불성을 깨닫고 현현 시키겠다는 서원을 새롭게 다져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만다라요, 우리의 말은 진언이며, 우리의 마음은 지혜의 빛입니다. 이 삼밀의 조화를 통해, 우리는 번뇌의 어둠을 걷어내고, 밝고 청정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충만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이 연등은 단순한 불빛이 아니라, 무명(無明)의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빛이며, 중생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자비의 빛입니다.
이 빛을 따라, 우리 모두 스스로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잠재된 부처님의 씨앗을 깨우고, 찬란하게 꽃피워, 온 세상을 지혜와 자비의 향기로 가득 채워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 밝힌 이 연등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깨달음의 밝은 빛이 환하게 타오르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여, 모든 불자와 교도가정에 평화와 행복을 누리기를 간절히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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