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세정화·구경성불 큰 서원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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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06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5-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종단 봉축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인선 필자소속 중앙종의회 의장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5-12 15:20 조회 6회본문
교도 여러분!
오늘은 부처님오신날, 모든 중생이 부처님을 찬탄하고 환희해야 할 날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지금 안타까운 마음을 가누며 연등을 밝히고 산불사고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피해지역의 복구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인천(人天)의 스승이신 부처님은 지혜로 상생하고 자비로 화합하는 길을 열어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중생계의 대립과 갈등은 끝이 없어서 지구촌 곳곳에 기아와 질병, 전쟁의 공포가 가득합니다. 우리 삶의 터전인 한반도의 정치적 긴장과 경제 불황도 여전합니다. 탐욕과 어리석음이 자신을 고통 속에 가두었으니, 육도윤회의 수레바퀴는 한순간도 멈추질 않습니다.
오늘 우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산불사고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위해 깊은 위로와 희망의 등불을 밝혀드리고 두 번 다시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염원해야 합니다.
교도 여러분!
오늘 부처님오신날 우리는 손에 손에 등불을 밝혀 자신을 되돌아보고 주변을 비춰보아야 합니다. 자성이 청정하면 중생이 곧 부처이며, 법계에는 극락과 중생계가 따로 없음을 깨달아 현세정화 구경성불의 큰 서원을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우리 마음에 연등 하나 밝히는 공덕으로 인류가 평온하고, 사람마다 가정마다 웃음꽃이 피어남으로써 모든 분야의 양극화의 벽도 허물어질 것입니다. 중생심에 등불을 밝혀 부처의 눈으로 보면 앞에 있는 사람은 보살이요, 곁에 있는 사람은 부처의 현신입니다.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오신 부처님을 예경하고 찬탄하며 불의의 사고로 고통받는 모든 분에게 따뜻하고 밝은 위로를 보냅시다.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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