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년 교계 봉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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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06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5-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교계 봉축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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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5-12 15:16 조회 7회본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게 지혜의 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불자 여러분,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마음은 참으로 평안하고 행복하신지요?
따스한 봄기운과 생명의 숨결이 온누리에 가득한 오늘, 우리 곁에 오신부처님께 깊이 감사 올리며 봉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안타깝게도 평화보다는 불안이, 화합보다는 대립이, 이해보다는 오해가 더욱 깊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부처님의 탄생과 함께 울려 퍼진이 외침은 오만과 독선이 아닌,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우치는 말씀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배웁니다. 이제 우리 모두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평화롭고 조화로운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대립과 반목을 내려놓고, 서로를 이해하며 화합하는 길이야말로 진정한 지혜의 길입니다. 이 길이 바로 우리가 함께 걸어가야 할 부처님의 길입니다.
참된 평화는 외부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내면에서 피어나는 것입니다. 선명상 수행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살피고 다스림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수행의 힘으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기쁨을 나누며, 공존과 화합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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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각자 마음을 밝히는 수행에 정진해야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실상을 깨우치시고 만 중생을 지혜와 자비의 길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중생의 무명이 깊고 깊어 청정한 본마음을 잃어버린 채 욕심내고, 성내고, 화를 내며 무명의 업장을 키워가니 중생계는 어느 하루 편할 날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미증유의 혼란과 고통의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질서와 가치를 만들어가려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진흙탕 속에서도 피어나는 연꽃과같이 우리 모두 청정한 본마음을 회복하고 부처님 오심을 예배 찬탄하며 연등에 불을 밝히고 각자의 마음을 밝히는 수행정진에 박차를 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룸비니동산에 울려 퍼진 그 법향기가 온 누리에 가득하여 대한민국의 국운이 융창하고 세계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부처님께서 열어 보이신 참 생명, 참 행복의 길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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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
부처님의 진실법을 세워 정진합시다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지혜와 자비의 화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시면서 모든 생명은 고유한 존엄을 가지며 그 자체로 존귀하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도 부처님처럼 지혜를 밝히고 자비를 실천하면서 스스로 존엄하고 존귀한 삶을 가꾸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마음을 자비로 채워서 세상에 평안이 깃들게 하고 이웃과 사회, 국가와 인류가 다 함께 행복하기를 서원합시다.
사생(四生)의 자부(慈父)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2천5백년 전 뭇생명이 바르게 살 수 있는 육바라밀과 팔정도 등의 다양한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길은 지금, 여기서 바로 멈추고, 내려놓고, 비우는 데 있습니다. 고통을 부르는 어리석음을 걷어내고, 만족할 줄 모르는 탐냄을 멈추고, 다툼을 일으키는 화냄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무명(無明)에서 벗어나 지혜를 밝히고, 베풀고, 화합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모두가 부처님처럼 살 수 있습니다.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을 밝혀 어둠을 몰아내고 밝은 세상을 열 듯이 부처님오신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가족과 이웃을 제도(濟度)하고 주변을 정화해 국가와 사회가 더욱 평안하기를 서원합시다.
자신을 성찰하고 참회하면서 부처님의 진실법을 세워 정진합시다. 지혜와 자비의 화신으로 이 땅에 오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지극한 마음으로 봉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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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자비를 베풀고 지혜 나누어 공존공영해야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민과 불자 여러분의 가정에 불은이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고통 받는 우리를 제도하시고자 오늘 이 사바세계에 오셨습
니다. 혼란한 세상에 자비와 지혜의 등불을 밝혀 모든 중생을 섭수하시고자 출현하셨습니다. 따라서 자비를 베풀고 지혜를 나누어 서로를 위하고 돕는 것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가장 잘 받드는 일입니다.
자비를 베푸는 곳에는 갈등과 시비가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할 때 정답게 어울려 화목한 사회가 만들어집니다. 지혜로움이 있는 곳에서는 나만 생각하고 고집하는 이기심과 욕심, 아상, 아집이 없습니다. 성냄과 어리석음도 없습니다. 너와 내가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공존공영의 세상이 널리 펼쳐집니다.
한국불교태고종은 불법홍포의 사명을 다하여 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아갈 것입니다.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자비행에 동참할 것이며,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도 올바른 민심과 공동체 정신이 존중되기를 서원하며 국민화합과 조화로운 사회 만들기에 힘쓸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광명의 등불을 밝히어 절망은 희망으로, 갈등은 화합으로, 반목은 신뢰로, 분쟁은 화쟁으로 돌리어 다 같이 자비와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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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
아름다운 인연의 불빛 이어가길
부처님께서는 모든 존재와 현상이 본래 공(空)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공은 모든 것이 인연 따라 변화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삶에서의 고통과 번뇌는 결국 집착에서 비롯되며, 이를 내려놓을 때 진정한 지혜와 자유를 얻게 됩니다.
낡고 해진 옷을 버려야 새로운 멋진 옷이 생기듯이, 마음 또한 욕심과 집착을 비울 때 평화와 여유가 찾아옵니다.
이렇게 비워진 마음의 공간에 우리는 육바라밀(六波羅蜜)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이 육바라밀이 바로 비워진 공간을 아름답게 채우는 참된 실천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은 지혜의 등불을 밝히는 날입니다. 초파일에 불을 밝히는 것은 마음속 어두운 집착과 욕심을 비워내고, 그 빈자리를 지혜와 자비로 채우겠다는 다짐입니다.
오늘 밝힌 연등처럼 모두의 마음이 밝아지고, 서로가 서로의 인연임을 기억하며 아름다운 인연의 불빛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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