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 일원으로 발돋움, 종단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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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03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2-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기획특집 서브카테고리 총지종의 역사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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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2-10 12:24 조회 62회본문
한중일 불교문화교류대회 참석
종단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일원으로서 세계불교계와의 교류에 나서 종단의 위상과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한국, 중국, 일본 불교의 오랜 전통과 우의를 계승하고 국가 간 우호증진과 교류협력을 통해 불교발전과 인류평화에 기여하고자 한중일 불교문화교류대회에 참석했다. 1995년 중국 북경에서 개최한 제1회 한중일 불교문화교류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참여폭을 넓혔고 1997년 일본 교토에서 개최한 제3회 한중일 불교문화교류대회에서는 효강 법장원장이 연설을 통해 삼국의 불교 대표기구가 공식화, 전문화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1998년 IMF 외환위기로 한중일 불교문화교류대회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순례단과 수행체험단의 상호방문이 이루어졌다. 1999년 11월 종단협 실무대표단으로 화령 정사, 인선 정사가 중국을 방문하여 법원사, 불학원 등을 시찰하고 광제사에서 중국불교협회 임원과 학술교류, 학생교환 등의 의견을 나눴으며 황병준 조불련 부위원장 등과 회합을 가졌다.
2001년 제4차 대회부터는 중국과 일본 불교계와의 교류와 더불어 밀교 종단과의 교류를 긴밀히 하기 시작했다. 2002년 제5차 대회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법장원 연구원 화령 정사는 ‘세계 평화를 위한 불교도의 자세에 대하여’ 주제발표를 통해 “평화와 환경 보존을 위해 수행자의 참 본분을 지켜 내적 수행과 외적 자비행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단은 한중일 불교교류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총지종의 수행체계와 불공의식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2006년 제9차 대회 학술세미나에서 중앙교육원장 화령 정사는 ‘동양 삼국의 평화적 가교로서의 불교도의 역할’에 대한 주제 발표로 총지종의 위상을 보여주는 등 세계평화 구현을 위한 한중일 3국 불자들의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한일 불교문화교류대회 주도
한일 양국 불교의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주최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에 종단은 1995년 제16차 대회부터 이사종단으로 참여했다. 1997년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가 사단법인으로 설립될 때 상임이사종단으로 등재되어 줄곧 한일불교교류에 주도적으로 동참했다.
2001년 5월 14일 봉은사에서 개최한 제22차 대회에서 혜암 통리원장은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의 다가시류텐 고문, 노자와 상임이사, 이찌가와 상임이사를 따로 만나 한국의 정통밀교종단인 총지종과 일본 밀교종단의 교류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다가시류텐 고문은 “일본의 밀교종단은 한국보다 역사적으로는 늦지만 한국과는 달리 역사 단절이 없어 밀교의 자료와 의궤, 의식 등 다양한 양식이 보존되어 있으므로 앞으로 교류를 통해 밀교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2002년 대회에서 혜암 통리원장을 비롯한 종단 참석자들은 밀교의식과 의궤를 상호 소개하여 여러 일본 밀교종단과 교류를 이어갔다.
특히 한국 측 상임이사로서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 증진에 공헌한 공로로 우승 통리원장은 2006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제27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에서 일본측 협회 회장 미야바시 쇼겐 스님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2014년 통리원장 법등 정사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어 양국간의 불교교류협력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 개최
세계불교의 일원으로서 한중일 불교교류에 적극 동참한 종단은 한발 더 나아가 세계의 재가불교지도자를 규합했다. 전 세계 재가불자들의 단결과 상호협력을 이끄는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를 발의하고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2007년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제1회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 종단 중앙교육원이 주관하고 문화관광부와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후원하는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는 미국, 유럽, 호주, 아시아 등 15개 국의 재가불교지도자가 참가하여 각국 재가불교의 현황과 가치를 공유했다. 한국의 불교문화를 알리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각 지역의 불교지도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전통 사찰을 순례하고 정각사에서 종단의 공식 불공 법회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공연을 펼쳤다. 만해의 사상과 삶에 대한 강의에 이어 ‘재가불자의 위상 정립과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재가불교의 발전방향과 재가불자의 역할을 모색하는 첫 번째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종단은 2008년 ‘재가불교의 철학과 실천’을 주제로 서울과 월정사 등지에서 제2회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16개 국 30여 명의 재가불교지도자 및 재가불교운동 관련 학자와 승려들이 참여했다. 재가불교운동의 사상적 기반, 각국 재가불자들의 활동과 역사를 소개하여 생활불교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 자리에서 종단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기치로 승속을 초월하여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총지종의 사상과 신행을 소개하여 진정한 대승불교의 이념과 미래상을 제시했다.
2009년 제3회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는 ‘재가불교와 사회참여’를 주제로 세계 14개국 30여 명의 해외 재가불교지도자와 학자, 승려들이 참가했다. 환영만찬과 총지사 참배 행사에 이어 템플스테이, 생활불교 관련 세부실천 방안 논의와 각국의 재가불교활동 소개 및 한국문화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 재가불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감으로써 재가불교종단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생활불교를 이끄는 종단의 위상을 드높이는 종단 고유의 행사로 안착시켰다.
2010년 제4회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불교’를 주제로 서울과 한국전통불교문화원 등지에서 세계 17개국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전통 사찰과 백제문화대전 관람 등으로 한국불교를 체험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불교포교의 대안으로서 다양한 재가불교운동론이 제시되었다. 불교개혁운동과 영적 성장을 목표로 창안한 스리사 아소케 교육법과 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에 설립된 랍텐 센터의 신세대 포교를 비롯한 인터넷 시대 포교 철학과 방법론이 소개되어 관심을 모았다.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는 대규모 행사는 아니지만 종단이 추구하는 생활불교의 가치와 한국의 재가불교를 이끌고 있는 종단의 의의를 알리는 대회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2006년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한일불교문화 교류대회
2010년 한국에서 개최된 제4회 재가불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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