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통리원장 취임사, 수개극행(守改克行)

페이지 정보

호수 303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2-10 12:06 조회 51회

본문

통리원장 취임사, 수개극행(守改克行)

부처님께서는 고통 받는 뭇 존재들을 위해 깨달음의 역사를 펼치셨습니다. 이렇듯 한 사람의 역사적 사명은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힘이 됩니다. 불교총지종의 발자취 또한 부처님의 사명을 이어받아 깨달음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이는 한국밀교의 불을 다시 밝히신 종조 원정 대성사의 뜻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여러 인연들로 빚어진 총지종의 만다라 세계 속에서 종령 예하를 위시한 스승님들의 수행정진력과 전 교도들의 무진서원이 오늘날 총지종의 근간이 되었으며, 또한 한국불교계의 한 부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선배 제현들의 노고와 원력의 화신인 사부대중에게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종단은 어느덧 창종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백 년의 시대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21대 통리원은 종단 반세기라는 역사의 반석 위에 교화발전이라는 주춧돌을 놓는다는 각오로 출발하고자 합니다. ‘지키고, 고치며, 극복하고, 실천한다’, 지킬 수(守), 고칠 개(改), 이길 극(克), 행할 행(行) 즉, ‘수개극행守改克行’을 덕목으로 삼아 종무행정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선대 스승들과 역대 전임자들의 뜻과 기본 정신에 충실하여 추진 중인 업무는 더욱 견고하게 유지·발전시키고, 새로운 사업은 가르침과 교화발전에 부합하는지 살펴 개선해 나아가겠습니다. 어려움에 직면할 때면 승단과 교도들과 마음을 모아 이겨내며, 이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행함으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승속의 구분 없이 수행하고 자리이타의 대승 정신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해온 불교총지종의 회고와 성찰은 급속하게 변화해 가는 시대의 가치를 불교적 가치로 선도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아울러 현실에 맞는 합리적인 종무행정 개선을 통해 시대에 적절히 대응해 나아갈 것이며, 나아가 대승적 차원에서 불교 종단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며 중생과 함께하는 일상의 삶 속으로, 사회 속으로 더욱 스며들 수 있도록 ‘수개극행守改克行’ 할 것입니다.


 용기를 내어 불모지에 첫발을 내딛은 이가 있었기에 그 걸음을 따라 길이 생기는 법입니다. 종조 원정 대성사께서 문을 열어 만든 길을 따라 불법이 생활 속에 담기고, 생활이 불법과 다르지 않은 수행의 길로 통하게 된 것입니다. 제21대 통리원은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종조 원정 대성사님의 첫발을 기억하고, 그 길 위의 시간을 되새기며 하루도 빼먹지 않고 교화발전을 위해 정진할 것입니다. 성도합시다.


총기 54년 1월 16일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록경 합장


82c79282f0d8163c6cba24d40bae8aad_1739156797_3674.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