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교화의 길을 걸은 것에 대해 만족하며, 후배 스승님들은 중생의 행복을 위해 전심전력하길 바란다.”는 퇴임사를 남기고 2007년도 기로진원에 든 시각화 지수가 지난달 26일 법랍 50세, 세수 88세로 불생불멸의 연화장세계로 들었다.

불교총지종 창종 이듬해인 1973년 5월 16일 밀양선교부 초대 주교로 부임하여 밀행사를 일궜다. 부산 법성사 전신인 자재서원당과 덕화사의 초대 주교로서 부산 지역에 정통밀교의 씨앗을 심고, 국광사, 정각사 주교로서 한평생 밀법 전수와 교화 발전에 꽃을 피웠다. 현 수인사 주교 법상 정사와 밀행사 주교 금강륜 전수의 모친이자 스승이었던 시각화 지수는 퇴임 전인 2005년도 전법관정수계에서는 걸계 아사리로 현직 스승들의 큰 스승이자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빈소가 마련된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스승들과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1월 27일 합동불공이 봉행됐으며, 28일 다비식을 거친 법구는 경남 밀양, 부군이자 불교총지종 제7대 통리원장을 지낸 하정 종사의 곁에 모셔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