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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에 싱그러운 바람 일으킬 새로운 작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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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91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4-02-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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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4-02-07 15:37 조회 1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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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에 싱그러운 바람 일으킬 새로운 작가 탄생’
총지사 황보나, 소설 <네임 스티커>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저자 황보나

출판 문학동네

판형  140*205 168쪽

가격 12,500원

발행일 2024년 01월 25일


총지사 황보나 씨가 소설 <네임 스티커>로 제 14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거머쥐며 신예 작가로 등단과 함께 수상작 <네임 스티커>를 도서로 출간했다.

황 작가는 1987년 서울 생으로 총지사 주교 록경 정사와 법수연 전수의 자녀다. 오랜 동안 총지신문의 객원 기자로도 활동하였으며, 지난 2022년도에는 종조 원정 대성사 일대기 <불공 잘해라> 독후감 공모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등 이미 재능과 신심이 겸비된 종단의 재목이었다.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 주관하는 도서출판 ‘문학동네’는 심사평을 통해 황 작가에 대해 ‘우리 청소년문학에 싱그러운 바람을 일으킬 새로운 작가의 탄생’이라고 극찬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아동청소년문학 송수연 평론가는 “소수자성을 전시하는 데 그치는 일련의 작품들 속에서 이 작품이 갖는 윤리성은 단연 돋보인다. 소설을 읽는 독자는 물론, 작품의 주인공으로서의 청소년을 존중하는 담백한 작가의 태도 때문이다.”고 평가했으며, 소설가 윤성희 씨는 “작가의 문장 뒤에는 많은 것이 감추어져 있다. 쓰지 못한 것이 아니라 쓰지 않은 것, 그것을 통해 작품 속 인물들의 삶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려는 자세다.”며 믿음직한 작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또 아동청소년문학 이선주 작가는 “읽는 내내 즐거웠고, 즐겁게 당황했다. 미움을 억누를 수는 없지만 치명상을 입히고 싶지는 않은 어떤 연약한 마음을 느꼈다. 이런 마음이 소설을 빛나게 하고 있다.”며 작품을 높이 샀다.

이번에 출간된 <네임 스티커>는 중학생 은서와 민구가 서로의 결핍을 나란히 응시하며 괜찮지 않은 나날들을 괜찮은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다. 경쾌한 대화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하여 가뿐한 보폭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그 마지막에 이르러 무방비 상태의 우리에게 또렷한 감동을 안긴다. 괜찮지 않은 나날들을 괜찮은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특별하고 희귀한 자원이 아니라 이상한 존재들을 이상한 힘으로 끌어안는 이상한 사랑임을, 사려 깊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황 작가는 가벼운 걸음으로 진행되는 듯하다가 돌연 뭉클함을 선사하는 서사, 절묘한 매력을 갖춘 등장인물의 면면, 섬세하고 위트 있는 문장들을 가지고 처음으로 청소년 독자들을 만났다. 정상 범주라고 여겨지는 모습을 벗어난 다양한 가족의 형태, 성고정관념, 직업에 대한 편견어린 시선 등 다름과 소수자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를 반영하는 여러 설정이 등장하지만 그저 전시하거나 소비하지 않고,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고 범상하게 다루어 내고 있다. 황 작가는 <네임 스티커>작가말을 통해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산뜻하지 않음을 느낀다면 잠깐 멈춰도 좋을 것 같습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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