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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을 실천하며, 정도를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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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90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4-01-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종단신년사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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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록경 필자소속 서울경인교구 교구장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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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4-01-07 14:47 조회 1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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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을 실천하며, 정도를 걷자

성도합시다.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한 청룡의 해 갑진년 아침이 밝았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전설에 용이 도()를 깨치면 비늘이 파란색이나 초록색으로 변하여 청룡이 된다고 합니다. 용이 도를 깨우쳐 청룡이 된 갑신년을 만나 우리 불자님들도 도를 깨쳐 실천할 것에 도전해 봅시다.

 

도란 무엇일까요? 그냥 바란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고행으로 수행하지 않고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도입니다. 도를 깨우친다함은 도리를 지키며 사는 바른 삶을 말하는 것이지요. 깨치는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깨친 것을 현실 생활에 접목, 활용했을 때야말로 그 깨달음의 가치가 실로 무궁무진하게 됩니다.

지금 현대 사회는 인간 내면의 정신세계가 등한시되고, 오직 물질의 노예가 된 세상입니다. 탐진치(貪瞋癡)로 인해 가족이 와해되기도 하고, 인간의 문제를 넘어 자연 파괴로 지구전체가 오염되어 유정물과 무정물 모두가 아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차는 차도로 가고 사람은 인도를 걸으면 사고 날 일이 없듯이 우리 중생들의 인생길 또한 전생업으로부터 현생에 이르러 이 순간까지 지은 업에 따라 살아가는 길이 제각각 다른 건 당연한 이치인 것을, 그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독선과 아만에서 비롯된 갈등과 반목, 대립과 분열이 사납게 난무하고 있습니다.

시시때때로 법신 부처님께서는 당체법문으로 해탈의 길, 진리의 길, 행복의 길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지금 모습은 어떤가요. 제시된 길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설령 나섰더라도 꾸준히 가지 못하니 도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불자여러분,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너도나도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다짐을 하기 마련이지요. 갑진년 첫해가 밝은 지금이야 말로 그간 수행정진하여 쌓은 법력을 발휘하여 동체대비를 실천해야할 적기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자 우주 자연의 법칙인 인과를 믿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한 뿌리임을 새로이 자각할 기회입니다. 지족이라는 보물, 지혜라는 등불, 반성이라는 거울을 소지하고 각자의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면 반드시 자성 부처님을 찾을 수 있음은 물론, 상생도약하여 모든 생명들이 행복할 수 있을 겁니다. 종조님께서 강조하신 중생교화의 무진등, 고해중생의 안정체, 세계평화통일의 원동력은 우리 불자들이 정법을 실천하여 정도를 걸을 때라야 가능합니다.

 

갑진년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계 방방곡곡에 널리 퍼져 불국정토에 법향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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