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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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불교총지종 일대사(一大事) 인연(因緣)을 펼치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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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66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2-01-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창종50주년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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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2-01-10 12:58 조회 6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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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 일대사(一大事) 인연(因緣)을 펼치다 <상>
<상> 원정 대성사 일대기 ‘불공 잘해라’

불교총지종 창종 50주년을 기념하여 제19대 통리원 집행부가 정책사 업으로 2년 여 간 준비해온 원정 대성사 일대기 ‘불공 잘해라’와 종단 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보는 ‘불교총지종 50년사’가 지난해 12월 15 일 발간되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종단 최초로 발간된 종조 원정 대성사의 일대기는 종조 선양으로 교화와 제도의 길을 새롭게 열어 줄 것으로 보인다. 또 ‘50년사’는 종단의 지난 반세기를 통해 한국 현대밀 교역사를 정립하고 종단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 대해 본다. 이번호에서는 ‘불공 잘해라’, 다음호에서는 ‘불교총지종 50 년사’를 요약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불공 잘해라’ 김천 지음 | 불교총지종 엮음 141×205(국판 변형) 

전면컬러 양장 | 284쪽 | 출간일 2021년 12월 15일 값 15,000원 

ISBN 978-89-5746-665-0 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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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밀교의 맥을 잇다

한국의 대표적 밀교종단이자 재가종단인 ‘불교총지종’을 창종한 원정대성사의 삶과 가르침을 담았다. 고려까지 번창하다 맥이 끊긴 밀교는 원정 대성사와 회당 대종사의 두 거두에 의해 다시 중흥의 계기를 맞게 되었으며, 원정의 맥은 총지종으로, 회당의 맥은 진각종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원정 대성사는 밀교경전의 편찬과 밀교의식의 복원에 힘을 기울였으며, 그로 인해 현대 한국 밀교가 비로소 탄탄한 이론과 수행의 토대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대성사가 태어나서 열반에 들기까지,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기록과 기억의 파편들을 꿰어 일생을 정리하고 그 핵심 가르침을 엮은 것으로, 창종 50주년을 맞은 불교총지종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부처님을 찾다

1907년 태어나 1980년에 열반에 든 대성사의 일생은 그야말로 한국사회 근현대사의 격랑을 온몸으로 겪어내며 살아온 삶이었다. 7살의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밀양에서 만주까지 걸어서 망명길에 올라 혹독한 고초를 겪는가 하면, 6.25 한국전쟁 때에는 전쟁 포로가 된 외아들을 잃을 뻔했다.

이렇듯 격랑의 현실 속에서 고통받고 절망하는 민중들을 보면서 대성사는 자신이 할 일을 찾아냈다. 바로 민중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일이었다. 대성사는 그 길을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찾았다. 이미 만주 생활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던 경전공부와 참선, 명상 등은 물론이고, 자신이 실제 체험한 칭명염불에 깊은 관심을가졌다. 그리고 그 길은 산중불교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고통 받는 민중을 구하는 새로운 불교여야 했다. 고통의 바다에서 헤매는 중생을 구제할 수 있는 참된 수행법을 찾아내, 중생들 모두를 행복과 해탈의 자리로 이끌어야 했다.


‘생활 속에서 수행하고  수행이 생활이 되는 길’

밀교수행이 그 답이었다. ‘생활 속에서 수행하고 수행이 생활이 되는 길’은 밀교가 유일했다. 일반 민중들 도 현실 속에서 수행하고 그 수행의 성취가 가능한 길이 밀교수행 속에 있었던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밀교의 교리체계, 의식과 의궤, 수행체계를 정립하여 정통밀교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밀교 신행의 체계를 확립하는 일이었다. 대성사는 이를 위해 팔만대장경을 뒤져가며 밀교경전들을 찾아 번역하고 그 정수를 뽑아 체계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깨달음과 수행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현실과 생활 속에서 진실하게 생각하고 진실된 말을 하고 진실한 행을 하여 삼밀을 이루면, 법계와 행자가 평등한 현실을 깨닫게 되고 법신여래의 삼밀이 행자의 삼밀과도 같아져 결국 즉신성불을 이루게 됨을 가르쳤다.


대성사는 왜 밀교가 가장 수승하고 궁극적인 가르침인지를 설했다.

“밀교는 최상승最上承 또는 금강승金剛乘이다. 완전히 조화를 이룬 세계의 이론적이며 실천적인 실현이다. 본능에만 따르며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동물적인 생활이나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 생활에서부터 윤리와 도덕을 배우고 행동하는 단계를 거쳐 인간의 의식과 자연현상을 되짚어 절대 조화에 도달하는 것이 밀교이다. 그러므로 밀교에는 가장 낮은 욕망과 가장 높고 거룩한 이상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뒤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가진 곳에 있으면서 전체가 일대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마치 악기로 치면 대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과 같다.낱낱이 따져 들으면 잡음이나 조화롭지 못한 소리가 들려도 일체가 오케스트라의 요소인 것이다.”

결국 대성사는 이러한 밀교의 가르침을 시대의 변화와 대중의 요구에 맞춰 새롭게 정립하여, 현대 한국밀교를 개척하고 중흥시켰다. 세간과 출세간, 생활과 불교, 남녀

노소, 승가와 재가의 구분 없이 기도와 생활이 하나되어 성불과 해탈을 향해 나아가는 생활불교 종단을 창종한 것이다.


밀엄정토의 큰 서원을 세우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대성사는 항상 총본산 1층에, 손에는 염주를 들고 입으로는 진언을 외우며 앉아 있었다고 전한다. 교도들은 언제든지 총지사에 오면 달리 찾아볼 필요 없이, 별다른 절차 없이 곧바로 대성사를 만나 법에 대한 물음도, 개인적인 고민도 털어 놓았다. 교도들이 아무런 경계 없이, 아무 때나 종단의 가장 큰 어른과 대화를 나누고 고민을 해결하고 마음을 위로받는 모습은 결코 쉽지 않은, 가슴 벅찬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중생구제의 큰 원을 세우고 한국 현대 밀교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정진 또 정진했던 대성사의 마지막 법문이 “불공 잘해라”였으니, 그 정신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불교총지종이 이제 창종 반세기에 이르게 되었다.


글 김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KBS 구성작가와 불교TV 프로듀서, 경향신문 객원기자를 했으며, 현재 프로덕션 맥스웹 대표이자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영화 <동승>으로 상하이 국제영화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저서로는 ‘시대를 이끈 창종자’, ‘인생탈춤-태허 홍선 평전’ 등이 있다.


삽화 김승연

국정교과서를 비롯하여 위인전, 창작동화 등에 다수의 삽화를 그렸다. 불교신문에 만평을 그렸으며, 소년소녀가장돕기 동시화전에 여러차례 출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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