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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등불’로 세상을 다시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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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61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1-08-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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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1-08-03 14:29 조회 1,7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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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등불’로 세상을 다시 비추다
종조 원정대성사 일대기 집필 완료 / 설판재자 공모 불사, 11월 중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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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조 원정 대성사 진영


“부처님의 가르침은 초전법륜 이래 한 번도 멈춰 흩어지지 않았으나 시절 인연에 따라 드러나거나 감춰졌다. 세상의 어둠 속에서 그 법의 등잔을 지킨 이들에 의해 고해를 밝히는 빛이 되어왔다. 부처님이 세상을 위해 가르쳐 생활 속에서 불법을 어긋나지 않게 실천하는 밀교의 교법은 이 땅에 전해진 후 오래도록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져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고려 이후 오래도록 길은 끊어지고 가르침은 잊히고 말았다. 세상의 고난을 구하고 생활이 온전히 불법이 되어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든 삶의 순간에서 구현되기를 바란 한 사람의 원력에 의해 길은 다시 이어지고 혼란과 고통의 세상에 밀교의 법이 다시 드러나게 됐으니, 원성 대성사의 출현으로 법의 등불은 세상을 다시 비추게 됐다.”<종조 원정 대성사 일대기 중>

창종 50년, 종조 멸도 40주년을 기념하여 추진되었던 종조 원정 대성사의 일대기가 2년여 만에 마무리되었다. 190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원정 대성사는 이 땅에 끊어진 밀교종단의 맥을 잇는 한국 정통 밀교사의 중흥조이자, 밀엄국토 건설과 불교의 생활화 대중화에 대한 대원으로 교상과 사상을 갖춘 불교총지종을 1972년 창종하여, 대승불교의 연장선상에 수승한 최상승 밀교가 있음을 만천하에 천명하셨다.

제1장 시절인연, 제2장 큰 단련의 시간, 제3장 세상을 향한 빛, 제4장 구경의 법 등 총 4장으로 구성된 일대기는 원정 대성사의 탄생부터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군으로 활동하였던 부친을 따라 만주로 망명하여 보낸 유년기와 청소년기 시절, 그리고 해방과 6·25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깨달은 원정 대성사의 대비원력과 사상, 발자취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이후 정통밀교를 세우기 위해 잊혀진 인연의 흔적들을 찾아내기 시작하고, 직접 역경 불사를 하는 등 이 땅의 고난을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구해야겠다는 발심 과정이 생생히 기록되었다. 또 창종의 과정부터 종단이 한국 밀교 부흥의 불씨가 되기까지 대성사님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종단 최초로 발간 예정인 이번 일대기는 8월 중 종단 내 스승들과 관련 전문가들의 감수를 완료하는 대로 편집에 들어가 오는 11월 중 사부대중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출판은 원정 대성사의 행장과 가르침을 책으로 엮어내는 소중한 일에 한마음으로 동참하자는 취지로 ‘설판재자(設辦齋者) 공모불사’를 9월부터 실시한다. 설판 불사에 동참 시 동참자들의 명단을 책자에 수록해 전법의 역사로 기록할 예정이다. ‘설판’은 법회나 법당을 지을 때 필요한 불사금을 불자들의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는 불가의 모금 문화로 설판재자는 이 공덕을 짓는 사람을 말한다.

이번 일대기를 집필한 김천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행장을 많이 찾게 되었다.”며 “부친의 독립운동 유공 관련과 서간도 정착, 만주 거주지 사실 확인, 가족 인터뷰를 통한 대성사의 유년기 일화 등은 창종 이전사의 발굴과 복원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대성사님의 신심 배경과 불교 입교 동기 등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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