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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중 소식 | 오로지 참교육, 국어사랑의 외길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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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9-07-01 19:59 조회3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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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참교육, 국어사랑의 외길 30

오는 829일 정년퇴임 맞는 탁상달 교장

 

종립 관음학사 동해중학교 탁상달 교장은 교육자이자 시인이며, 문학자이다. 오는 829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30년 교사 생활의 회향을 준비 중이다. 경북대학교 사법대학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교육자의 길에서도, 끝끝내 문학을 놓지 않고, 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치며, 오직 국어사랑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왔다.

2011년도 3월 교감에 부임할 때 이미 국어선생이라는 이름표를 뗀지는 오래다. 하지만 탁교장의 남다른 국어사랑열정은 일반 교사시절부터 시작되어 온 학생들의 독서교육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미 2004년도 제9회 독서대상에서 우수독서교사에게 수여하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최근 독서분야 부산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세 번 수상하는 쾌거도 있었다. 현재 17년 차에 접어들며, 회원 100명이 넘는 동해중학교 어머니 독서회도 있다. 이 과정에서 시인이 되고, 수필가가 된 학부모들도 있다.

독서 지도는 의외로 많은 전문지식이 필요합니다. 읽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독서가 자신의 장래에 도움이 되는 감로수 같은 존재로 인식해야 성공한 독서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 수업과 독서지도를 분리하지 않는 교육이 중요하다 강조했다.

환경이 달라져 이제는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학교도 운영해야 합니다. 학교의 변화와, 혁신을 리드하는 학교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탁교장은 이러한 변화를 위해 종립학교로서의 정체성을 생각의 근간으로 삼았다. 일찍이 불교에 입문하여, 청년시절부터 불교문학에 심취했던 탁교장은 교직 원불자회와 불교어머니회의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제 전교직원의 75%가 불자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불교어머니회와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교류와 소통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6년도 11월에는 동해중학교 교법당 동해사를 조성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의 수행공간, 열린 공간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재직 중에 맞이한 개교 50주년 사업을 통해, 기념디지털역사관과 연혁실을 만들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동해중의 50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최첨단 아카이브시스템이다. 본관 1층 법인실 옆에 마련된 연혁실에는 동해중의 역사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각종 전시물과 상장, 트로피, 교복 등이 전시돼 있다. ‘동해50년사출간, 학교, 교사 학생 동문을 하나로 잇는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교사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석사학위 이상 채용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청렴하고 공정한 학교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전교생 50%이상이 장학금을 받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는 다음 오시는 분이 잘 이어가리라 믿습니다.”

이사 가는 사람은 청소하기 싫다던데, 탁교장은 퇴임 전 마무리 사업에 한창이다. 오래된 교사의 안전진단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공사판을 벌였다. 퇴임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건 프로패셔널에게는 사치인 듯 해 보인다.

자작시를 한편 부탁했더니, ‘반야차라는 시를 보냈다. 반야차는 맑은 산곡 푸른 이슬을 머금고 자란 어린 찻잎을 고운 정성으로 만든 잎차다. 반야는 불교에서 지혜다. 반야에 차를 더하니, 어찌 제 눈에 탁상달 교장선생님께서 선하십니까?

<인터뷰=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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