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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임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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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1-25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불교설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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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백유경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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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2 05:54 조회 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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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임금님

어느 나라에 말하기를 몹시 좋아하는 왕이 있었다. 얼마나 말을 많이 하는지 그 왕이 말을 하고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은 감히 말을 꺼내지도 불이지도 못 했다. 왕의 나쁜 버릇율 고쳐주기 위해 그의 스승인 보살은 여러 가지 궁리를 했다. 마침 그 때 히말라야 야산 밑에 있는 어떤 호수에 거북이 한 마리가 살 고 있었는데, 거기에 아트다운 백조 두 마리가 먹이를 찾아왔다가 그 거북이와 친해졌다. 하루는 백조가 거북이에게 말했다.

“거북아, 우리가 살던 히말라야 중턱에는 눈부신 황금굴이 있는데 우리 함께 가보지 않욜 래?’' 황금굴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긴 했지만 날개가 없는 거북이는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마. 네가 입을 꼭 다물고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너룔 데려다 줄 수 있어" 거북이에게 단단히 다짐을 받은 백조들은 나뭇가지 하나를 거북이의 입에 물린 뒤 자기들은 그 양쪽 끝을 물고 하늘을 날았다. 한참 백조가 거북을 데리고 날아서, 말이 많은 왕이 사는 왕궁 위를 지날 때였다. 거북이와 백조를  본 동네 아이들이 신기해서 다들 한 마디씩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 야 저것 좀 봐라. 백조한테 거북이가 잡혀 간다. 우습다.” 거북이는 아이들이 한 마디씩 하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있자니 자존심도 상하고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욕이 나오는 것을 참다참다가 거북이는 그만 ’‘야이 고얀 것들아. 난 잡혀 가는게 아니라 친구들이 나류 데려가는 거야.”하고 말을 해버 렸다. 말을 함과 동시에 땅에 떨어져 거복이의 몸은 두 조각이 나고 말았다. 마침 그때 말 이 많은 왕이 뜰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커다란 거북이가 자기 발 앞에 떨어져 두 조각이 나는 것을 보았다. 깜짝 놀란 왕이 스승인 보살에게 여쭈었다. "스승님 어찌해서 거북 이가 하늘에서 떨어져 죽었습니까?', 무엇이든 다 아는 보살은 이렇게 말했다.

“이 거북이와 백조는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이였습니다. 백 가 거북이에게 히말라야로 데려다 주겠다고 나뭇가지를 물리고 하놀을 날얐지요. 그러다가 거북이 입올 다물고 있을 수 없어 무엇을 지껄이려 하다가 나뭇가지를 놓아 버린 것입 니다. 그래서 공중에서 떨어져 두 동강이 나서 죽은 것입니다. 너무 지나치게 밀이 많은 사람은 언젠가는 이와 같이 불행을 당하는 법입나다.”그 말을 들은 말 많은 왕은 혹시 자기도 거북이처럼 불행을 당할까봐 다음 부터는 말을 삼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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