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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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헌공불사에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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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7-04-17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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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07 19:13 조회 3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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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공불사에 붙여

영남지방에 전통밀교를 널리 펼칠 정각사가 완공 되어 헌공불사를 올리게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우리 총지종이 개종하면서 곧 이어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정각원스승의 자택을 보시받아「부산선교부」라 이름 지은 것이 현재의 정각사다. 따라 서 정각사는 우리 총지종의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 한 도량이다.

정각사는 1977년 10월에 서울의 본산 총지사보다 3년이나 앞서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단장하여 수행 과 전법에 중심 역할을 맡았다. 

이곳에서 배출된 승 직자와 인재들은 우리 종단에 없어서는 안될 동량 으로서 전국의 사원과 생활 현장에서 부처님의 가 르침을 실천하고 있다. 초대 전각원 대전수의 원력 과 그후 이곳을 맡은 여러 주교들의 모범적인 수행 과 생활로 종단의 발전이 있었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총지종의 ‘승보도량’이라 불리우는 것은 이 들 스승과 대중들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행의 성과이다. 정각사의 신도들 역시 우리 종단은 물론 이고 현교와 밀교를 각론하고 참으로 훌륭하게 신 실한 불자로서의 맡은 바 모든 모범을 보이고 있다. 자신을 절차탁마하는 수행과 동시에 환경운동, 사회 복지사업, 각종 자원봉사활동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활동 등 실로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에 있어 조금도 부족 함이 없다. 바로 이런 분들의 모범적인 생활은 그리 길지 않은 우리 종단이 이만큼 발전하게 하는 밑거 름이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3년간의 불사를 마치고 부속건물과 함께 동 래벌에 우뚝 선 정각사는 그간 총지종의 역사를 걸 머진 도량답게 21세기 한국불교의 미래를 담지하는 사원이 되리라 확신한다. 더불어 이달 22일 헌공불사를 하여 경인지역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지인 사는 정각사와 함께 혼탁한 사회에 희망의 길잡이 가 되어 고통을 받는 중생의 귀의처가 될 것이다.

정각사와 지인사 등의 헌공불사를 계기로 우리 불제자들은 다시금 이 시대에 있어 진정 할 일이 무엇인가를 되새겨야 한다. 단순히 전법의 도량을 세웠다는 성취감보다는 예전 부처님 재세시에 부처 님께 정사를 지어 바쳤던 제자들의 지극한 정성을 오늘에 되살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 우뚝선 건물에 만족함을 가지게 된다면 부처님이 가장 경계하신 ‘물욕’에 스스로 매이게 된다. 우리가 지은 건물은 어디까지나 진리의 길을 가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 다. 건물은 언젠가 때가 되면 낡고 허물어지기 마련 이다. 다시 지어야 할 무상한 물건이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부처님의 진리는 영원하다. 때가 되면 허물어지기 보다는 더욱 대중의 빛으로, 어둠에 길을 인도하는 빛으로 더욱 존귀하다. 그러므로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금강같이 단단하고 불변하는 서원을 세워야 한다.

20세기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우리는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모두 위기를 맞고 있다. 사회적으 로는 정치 경제의 파탄으로 민심이 흉흉하고 상호 간의 불신과 냉대 그리고 적대심으로 가득하다. 이 런 사회 분위기로 인해 개개인의 정신적 공황과 혼 돈은 과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할지 회의하 게 하고 있다. 헌공불사를 계기로 우리 자신이 보다 확고한 의지를 가져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기어이 중생계의 고통을 소멸하고 남이 다 성불한 후 에야 내가 성불한다는 굳센 서원을 높히 세워 사회 와 개인의 삶을 혼탁의 나락에서 건져내는 불제자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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