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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계만다라 '변지원'의 칠구지 불모, 대안락불공진실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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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6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6-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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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2 08:04 조회 1,3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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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기획연재 - 양부만다라 (15회)

태장계만다라 '변지원'의 칠구지 불모, 대안락불공진실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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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구지불모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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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락불공진실보살



지난 호에서 변지원의 존상가운데 중앙의 일체여래지인의 좌우에 나열해 있는 불안불모와 대용맹보살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이번 호에서 변지원의 다섯, 여섯번 째의 존상인 칠구지불모와 대안락불공진실 보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한다.

〈편집자주〉


칠구지불모는 준제관음 보살의 다른 이름이다. 준제관음보살은 관세음보살의 변화신으로 육관음의 한 분이다. 밀교에서 준제보살은 불모로 칭송되는 보살로서 불부의 중심존으로 모셔지고 있다. 준제는 ‘청정’의 뜻으로, 곧 심성의 청정함을 찬탄한 이름이다. 그래서 밀교에서는 그 덕을 찬양하여 칠구지불모라 한다. 칠구지는 7억이라는 뜻이므로 칠구지불모는 칠억 부처님의 어머니로서 부처님의 광대한 덕을 의미한다. 곧 관음보살이 광대한 자비공덕으로써 7억의 부처님을 출생시켰다 하여 칠구지 불모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칠구지불모는 중생을 무상보리로 인도하는 보살로 상징 된다.

이 칠구지불모보살의 밀호는 최승금강이며 삼매야형은 설법인이다. 존형은 백 황색으로 열 여덟 개의 팔을 지니고 있고 붉은 색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열 여덟 개의 팔에는 백색빛의 소라와 같은 형태의 팔찌를 차고 있고 각 손에는 보검 · 창· 도끼 · 염주 · 보병 · 연꽃. 금강저 등 다양한 지물이 들려 있다. 바로 중생의 구세자로서 관세음보살의 화신임을 상징하고 있다. 이 보살의 종진언종자는 ‘부’인데, BUDDHA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글자이다.

진언은 ‘나모 삿다남 삼먁삼 부다 코치남 다야타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이다.'우리 총지종에서 옴마니반 메훔과 함께 지송하고 있는 바로 그 준제진언이다. 그 뜻은 ‘칠구지의 정등각자에게 귀명합니다. 옴! 두 발로 걷는 자여 머리털이 있는 자여 준제 ! 사바하!’이다.

그 다음으로, 칠구지불모의 반대편에 있는 보살로 대안 락불공진실보살을 소개한다. 이 보 살은 대용맹보살의 옆에 있는 보살이다. 대안락불공이란 세속적인 생과 사를 완전히 뛰어 넘 은 깨달음의 경지로서 최상의 안락을 뜻한다. 그래서 대락금강살타라 한다.

대안락불공진 실보살은 보현연명보살이라고도 일컬어지며, 증익- 연명의 삼매에 들어있는 모습을 특별히 존격화한 것이다.

보현이란 원래가 모든 것에 대하여 현명하고 더욱이 선한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 내실에는 행복 ·  장수 등의 원이 포함되어 있다. 이 보살은 스무개의 팔을 지니고 있는데, 금강계의 십육대 보살과 사섭보살의 지물을 지니고 있다. 오른 손에 오고저 ·   오고구 ·  전 ·  탄지 · 삼판보주 ·  일륜 ·  여의륜 · 쌍립삼고 · 금강구 ·  금강색을 들고, 왼손에 연화 ·  이검 ·   팔폭검 ·  설중삼고저 · 십자갈마 · 갑주삼고저 ·  쌍립이아 · 금강권 ·  금강쇄  · 금강령을 들고 있다. 이 지물들은 금강계의 상징물로서 태장계만다라에 이미 그려져 있다는 것이 특이한 부분이다. 위의 여러 지물은 수행자가 바라는 바를 달성하기 위하여 십육대보 살의 덕을 몸에 지니고, 사섭보살의 실천을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혹은 그 정도의 자비심을 구족하고 있지 않으면 중생들의 고뇌에 관계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래서 이 대안락 불공진실보살을 본존으로 하여 치병과 안산등의 기도가 한 때 일본에서는 많이 유행하였다고 한다.

보살의 밀호는 진실금강이며, 삼매 야형은 갑주삼고이다. 거북이 모양의 투구 위에 삼고저가 놓여 있는 모양이다. 존형은 백육색으로 머리에 오불의 관을 쓰고 붉은 색 연꽃 위에 앉은 모습을 취하고 있다. 결인의 모습은 연화합장또는 보현연명보살인을 취하고 있다.

이 보살의 진언종자는 ‘유’자이며 AYUS 두번째 음에서 따온 글자이다. 수명을 뜻한다. 진언은 ‘옴 바즈라 유세 사바하’이며 ‘옴! 금강과 같은 수명을 지닌자여! 사바하’이다.

〈자료정리 : 법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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