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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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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6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6-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지상설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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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2 07:46 조회 1,3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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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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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행을 가지고 수행하는 사람은 오관을 잘 다스려서 오욕에 들어가지 말게 하라고 했습니다. 절에 가는 것을 비방하는 가족도 있는데 왜 그럴까요? 부인의 행동을 비방하는 것이지 불법을 비방하는 것이 아닙니다. 절에 다녀도 허물 고친 것 없고 남편이나 시어머니에 게 수순하지 못하고 항상 원망하고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절에 가서는 절도 잘하 지만 시어른과 남편에게는 반절도 안합니다. 아내의 도리를 되새겨 볼만합니다.

“내 마음이 교만하여 지혜없이 지은 바라 이제부터 지난 일을 참회하고 미래닦아 마땅하게 종과 같은 아내되어 시부모와 남편 섬겨 내목숨이 다하도록 교만하지 않으리라”

그러니 오관을 잘 다스리라고. 부처님이 말씀하십니다.

오관은(육안, 천안, 혜안, 법안, 불안)을 말하는데 사람마다 상대를 보는 마음의 눈이 다르므로 차별이 생기는 것입니다. 미운사람, 고운사 람, 이편 저편 파벌이 생기고 서로 미워하고 싸우는 것도 서로가 보는 마음의 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욕은 왜 생기는 것입니까?

첫째, 견물생심이라 재물을 보면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재물욕.

둘째, 남녀간에 일어나는 색욕,

셋째, 입에달면 삼키고 입에 쓰면 뱉고 좋은 음식만 탐하는 식욕.

넷째, 감투쓰고 좋은 자리 얻으려 하고 남 앞에 나서고 싶은 잘난체 하고 싶은 명예욕.

다섯째, 잠자려고 하는 수면욕.

입만 살아서 말만 앞서고 실천 못 하는 사람 자기는 안하면서 남이 해 놓으면 이렇고 저렇고 불평만하는 사람. 

이러한 다섯 가지 욕심은 수행을 바로하고 인과의 이치를 알게 되면 없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활불교라 가정생활도 잘하면서도 교도들의 마음도 이해 하며 교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약보불요, 육보요

(약으로 몸을 보호하는 것보다 고기가 좋고)

육보불요, 식보라

(고기로 몸을 보호하는 것보다 음식을 고루 먹는 것이 좋고)

식보불요, 심보라

(음식보다 마음을 바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주가 좋고 관상이 아무리 좋아도 심보보다 못한 것입니다. 마음을 잘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옛날 어떤 선비가 과거공부를 열 심히 해서 과거보러 한양에 가서 숙소를 정해놓고 시장거리에 나가니 관상보는 사주쟁이가 있어 이번 과거에 내가 급재를 하겠습니까?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관상쟁이가 선비의 사주를 풀어보고 관상을 이러지러 보더니 이번 과거에 틀림없이 합격을 하겠다고 한다.

선비는 좋아서 복채를 두둑히 주고 숙소로 돌아와서 살생부를 만듭 니다. 과거에 급재하고 고을원이 되어 부임해서 가면 구두쇠영감 이놈은 징역을 몇 년 살리고 수돌이 이 놈은 내마음에 안드니 곤장을 50대 치고 만돌이 이놈은 벌금 100냥 내게하고 이놈은 어찌하고 저놈은 어찌하고 하면서 벌써 사또가 된 것 처럼 살생부를 만들고 난리다.

드디어 과거 시험날이 다가왔습니다. 의기양양해서 과거장으로 가다가 그 관상쟁이에게 물었습니다.

틀림없이 이번 과거에 급제를 하겠느나? 하니까 관상쟁이가 선비의 얼 굴을 이리 저리 보더니 “그참 이상하다 며칠전의 관상하고 지금의 관 상이 달라졌다면서 오늘 당신의 관 상을 보니까 떨어지겠다.” 면서 “며 칠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느냐?” 고 묻는다. 선비가 사실대로 살생부 이야기를 하니까 그러면 그렇지 그 못된 마음이 관상을 바꾸어 놓았구나 하더랍니다. 마음 한번 잘 못썼다가 벼슬을 놓쳐버린 것입니다.

마음을 잘못쓰면 기혈이 역행하여 관상도 바뀌고 운도 바뀌는 법입 니다. 얼굴이 못생기고 빌어먹을 사주팔자를 타고 났어도 마음을 잘쓰면 관상도 바뀌고 사주팔자도 바뀌는 법입니다.

부처님에게 복달라 돈달라 하고 빌고 조상님에게도 빌어보지만 복을 주고 안주고는 부처님 마음입니 다. 부처님 마음에 들도록 조상님 마음에 들도록 지극정성으로 발원 하면 들어주십니다. 부처님은 모든 것이 마음으로 지어졌으며 마음 하나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행복하다. 불행하다. 는 내 마음 이 정하는 것입니다. 요즘 보살님들 이 옛날에는 염송만하면 공덕이 있고 해탈이 되더니 지금은 해도 해도 잘 안된다고 합니다. 했으면 얼마나 했고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옛날 부처님이나 지금의 부처님이나 또 한 불국사 부처님이나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이나 총지종 부처님이나 같은 부처님입니다. 다만 지금은 물질만능시대라 마음이 물질에 가있고 마음이 흐트러쳐 있기 때문에 안 되는 것입니다. 귀신이 있기 때문에 화를 당하고, 사기꾼 때문에 사기당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이 거기에 가있기 때문입니다.

불법을 가까이 하면 복이 오고 즐거움이 생기고 귀신을 생각하면 귀신에게 화를 당하고 사기꾼을 가까 이 하면 사기를 당하는 것입니다. 모든 화는 마음이 가는 곳에서 화가 생기는 법입니다.

인과법을 보면 옛날 부처님이 연 못가를 지나시다가 천안으로 연못 속을 보니 눈알이 빨간 중생들이 보이는데 그 연못속이 지옥이라 서 로가 물속에서 올라왔다 내려갔다. 아귀다툼을 하고 있는데 그때 하늘 에서 거미줄이 한가닥 내려오는데 바람에 날려 연못속에 들어가지 않 으니 부처님이 신통으로 거미줄을 잡아서 연못속에 넣으니 어떤 사람 이 그 거미줄을 잡아타고 지옥을 벗어나 올라오다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다른 지옥중생들이 개미때같이 붙어서 올라 오는데 처음 올라가던 사람이 “이 거미줄은 내 것이다. 너희들은 오지 마라 줄 떨어진다 이놈들아!” 하고 고함을 치자 잡았던 손 위에서 거미줄이 끊어져 도로 연못 속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것을 보시고 부처님이 “삼독이 남은 중생들은 구제하려해도 할 수 가 없구나”하시며 전생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먼저 거미줄을 잡았던 사람은 전 생에 살인강도 흉악범인데 그가 산길을 지나가다가 발아래 거미줄을 보고 발을 비켜밟아 살려준 것이 인연이 되어 거미는 죽어서 천상에 나고 흉악범은 죽어서 지옥에 떨어 져 연못속에서 고통받고 있는데 거 미가 천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자기를 살려준 은인이 연못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을 보고 은혜를 갚으려고 거미줄을 내려준 것인데 자기 혼자만 살려고 욕심을 내어 결국은 도로 지옥으로 떨어지고 만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에 " 이 마음을 놓아버리면 모든 착한 일을 잊어버리게 되지만 그것을 한 곳에 모아두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마음을 닦아 마음을 잘 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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